[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공익실천협의회 대표 김화경 목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목사의 반성경적 발언에 대한 공개 사과 등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공익실천협의회 대표 김화경 목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목사의 반성경적 발언에 대한 공개 사과 등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21

한국공익실천협의회 김화경 목사 1인 기자회견

“전광훈 목사 애국운동, 본질상 방향과 뜻 옳지만

전 목사 공적 발언들 사실상 반성경적… 경찰조사 응해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광훈 목사, 그는 진정한 애국주의자인가? 이단 사이비 교주인가?”

한국공익실천협의회 대표 김화경 목사가 최근 극우 행보를 보이며 교계안팎에서 논란을 사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반성경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규탄하고 나섰다.

김 목사는 21일 서울 종로구 한기총 앞에서 ‘전 목사와 한국교회에 말한다’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목사는 “메시야 나라의 왕인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는 자는 생명책에서 지워버린다는 전 목사는 진정한 애국주의자인가, 이단 사이비 교주인가”라며 “전 목사의 애국운동은 기독교인이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본질상 그 방향과 뜻이 옳지만, 전 목사를 지켜보는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전 목사의 공적 발언들이 반성경적이기 때문”이라며 “‘집회에 안 나오는 인간들은 내가 생명책에서 지워버린다’ ‘문재인 대통령이 심장마비로 죽는다’ 등의 수위를 넘는 발언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뜻이 훌륭한 애국활동을 한다 해도 진리를 거슬러 말하고 행동한다면 그것은 마귀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또 김 목사는 전 목사가 최근 경찰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공익실천협의회 대표 김화경 목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목사의 반성경적 발언에 대한 공개 사과 등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공익실천협의회 대표 김화경 목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목사의 반성경적 발언에 대한 공개 사과 등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21

그는 “지난 10월 3일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분노한 국민들이 모인 광화문에서 전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체포하라’ 등의 발언으로 내란 선동죄로 고발당했다”며 “발언의 자유만 누리고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민주주의 사회를 병들게 하는 방종이다. 전 목사는 이 같은 선동으로 분열된 국론에 더욱 불을 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조사에 임해 발언의 진의를 전하고 떳떳하게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뿐 아니라 최근 여의도 순복음교회도 애국운동에 동참했다는 전 목사에 주장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며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애국활동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구실로 자신의 거짓말을 합리화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반성경적인 언행과 거짓말, 꼼수가 계속된다면 전 목사의 애국운동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허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목사는 “전 목사의 과격하고 비성경적인 언행으로 거부감을 갖는 교회들이 광화문 집회 동참을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지난달 4일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 총괄대표인 전 목사 등 주요 관계자들을 내란선동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 또 최근엔 이 집회에 사람을 동원하고 불법 후원금을 챙긴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에선 전 목사를 네 차례나 소환했지만, 전 목사가 불응하면서 수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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