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전광훈 목사, ‘단식선언’ 황교안 손잡고 “왜 이리 늦게 오셨냐, 같이 눕자”
한기총 전광훈 목사, ‘단식선언’ 황교안 손잡고 “왜 이리 늦게 오셨냐, 같이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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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0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에서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광훈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0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에서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광훈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20

황교안 대표, 20일 청와대 단식 선언 후

전광훈 목사 주도 하야 촉구 집회 찾아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못 이기겠냐”

참석자들 “전광훈, 황교안!” 외치며 만세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무기한 단식을 선언하며 투쟁에 돌입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함께 손을 잡고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황교안 대표는 20일 청와대 분수대 인근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주최 집회를 찾아 총괄대표인 전 목사와 손을 맞잡고 연단에 올랐다. 전 목사는 무대에 오른 황 대표에게 “왜 이리 늦게 오셨냐”면서 “지금 이 자리에 160일째 집회 하고 계신 목사님들에게 한 말씀해달라”고 요청했다. 황 대표는 “전 목사님 말대로 저희가 할 일을 여러분들이 다 하셨다”면서 “긴 시간 이 험한 곳에서 여러분들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줬다”고 말했다.

이어 “지소미아뿐 아니라 이 정부가 추진하는 선거법과 공수처법은 더 큰 문제”라며 “좌파 독재로 가는 길을 막아야 하는데 이 정부는 꿈적도 하지 않는다. 제가 한국당과 함께 목숨 걸고 막아내자고 이곳에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식은 며칠이 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못 이기겠냐”고 소리쳤다. 전 목사는 “대표님 국회에서 (농성)하는 것은 무효”라면서 “저녁에 저하고 같이 눕자. 대표님 이 자리 떠나면 안 된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과 함께 무대에 오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나에겐 꿈이 있다”면서 “황 대표의 뜨거운 애국심과 전 목사의 기도가 하나 되길 바란다. 지금 성모병원에 갇혀 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도 빨리 나와 이 자리에서 세 분이 손잡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이것이야말로 대통합의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 목사는 문 대통령을 향해 “게임은 다 끝났다. 마지막으로 통보하는 것은 국민 앞에 하나님 앞에 회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에서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2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에서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21

그는 문 대통령이 1948년 8월 15일 건국절을 부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 목사는 “만약 다른 나라에서 (건국절을) 부인하면 국민이 총격을 가해 죽인다”며 “우리 국민이 선하니까 기도하는 것이지 다른 나라 같으면 건국을 부정하는 인간을 살려 두겠나"라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여야 정당이 이승만 대통령이 그려놓은 건국 설계도를 모르고 있다고 날선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전 목사는 “김진표 장로님 정신 똑바로 차리셔야 한다”며 “빨리 정계 개편해서 (더불어민주당 내) 주사파를 쳐 내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황 대표님 빼고 이승만 대통령이 그려 놓은 건국 설계도를 모른다. 박정희 정신도 모른다. 모르니까 우리를 또라이로 보고, 전 목사를 미친놈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전 목사는 “당신들 그러면 (내년 총선에서) 한 사람도 국회의원 안 시킬 거다. 공부 좀 하라”고 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함께 연단에 올라 “전광훈 목사님 한기총 만세, 황교안과 한국당 만세, 위대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만세 삼창을 진행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찬송가에 ‘황교안’ 이름을 넣어 부르기도 하고, 황 대표 손을 잡고 기도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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