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둔 가운데 지난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모습 영상 캡처 (출처: 한아세안 홍보 유튜브) 2019.11.20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둔 가운데 지난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모습 영상 캡처 (출처: 한아세안 홍보 유튜브) 2019.11.20

정상회의까지 닷새 남아… “정상회의 모멘텀 신남방 정책 추진”

경제·문화 행사 대거 준비… 대중소기업인·짐로저스·BTS기획사 등 참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청와대가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상생과 번영을 위한 ‘공동비전’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를 계기로 내년부터 문재인 정부의 주된 외교 정책 중 하나인 ‘신남방정책 2.0’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미·중·일·러 등 주변 4강국 중심으로 이뤄진 외교를 아세안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20일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특별정상회의 개막을 닷새 앞두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참여하는 주요 일정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의 기간 한국을 찾는 아세안 10개국 정상들 모두와 회담을 갖고 ICT(정보통신기술) 등 산업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우호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주 보좌관은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과 한·말레이시아 FTA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이번 정상회의 계기에 타결하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익을 우선해 협상 중”이라며 무조건 타결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특별정상회의 이후 향후 협력 방안을 담은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과 ‘공동의장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메콩 정상회의 후에도 주요 분야별 협력방안을 정리한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9.11.19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9.11.19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와 양자회담 외에도 24일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과 27일 한·메콩 생물 다양성 협력 특별전 등 부대행사에도 참석한다.

경제·문화 행사도 이번 회의를 계기로 다양하게 마련됐다. 국내외 기업인들이 대거 부산으로 모인다.

25일 한·아세안 CEO 서밋에는 각국 정상들과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참석한다. 환영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 등 20여명의 경제계 인사가 초청됐다.

26일에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 행사가 계획됐다. 한국과 아세안의 대표 스타트업 기업 400여명이 참석해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 한·아세안 협력사례 관련 기업 37개사가 참여하는 ‘혁신성장 쇼케이스’도 개최되며, 김정숙 여사와 아세안 국가들 영부인들이 참여하는 ‘K뷰티 페스티벌’도 열릴 예정이다.

한류 스타가 대거 참여하는 문화 행사도 준비됐다.

24일 전야제인 ‘아세안 판타지아’에는 글로벌 스타인 싸이, 보아 등 한류 스타를 비롯해 아세안 각국 뮤지션들이 함께 참여한다.

25일에는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을 통해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 등이 참석한다.

주 보좌관은 “이번 정상회의는 한·아세안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소중한 계기”라며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2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5번째 글로벌 팬미팅 ‘5기 머스터 매직샵’을 보기 위해 BTS 팬클럽 ‘아미(ARMY)’가 몰려들었다. BTS 라이브 프레이존에 들어가려는 팬들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2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5번째 글로벌 팬미팅 ‘5기 머스터 매직샵’을 보기 위해 BTS 팬클럽 ‘아미(ARMY)’가 몰려들었다. BTS 라이브 프레이존에 들어가려는 팬들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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