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구 종합민원실에 설치된 ‘안심 택배 보관함’. (제공: 남구청) ⓒ천지일보 2019.11.20
광주시 남구 종합민원실에 설치된 ‘안심 택배 보관함’. (제공: 남구청) ⓒ천지일보 2019.11.20

구청종합민원실, 사직동행정복지센터 2곳 추가 설치
지난 2016년 월산동 시범도입 후 이용건수 5100건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시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사업 일환으로 지난 2016년 월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첫선을 보인 ‘안심 택배 보관함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20일 남구에 따르면 홀로 사는 여성과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택배기사 사칭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남구청 본청과 사직동 행정복지센터에 무인 안심택배 보관함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실시한다.

남구는 전국적으로 방문 택배를 가장한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1인 가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택배 물건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주민참여 예산 사업비 1130만원가량을 투입해 남구청 종합민원실 입구와 사직동 행정복지센터에 안심 택배 보관함을 설치했다.

안심 택배 보관함 서비스는 이용자가 물건을 받을 장소로 안심 택배 보관함이 설치된 주소를 입력하면 배송 업체에서 해당 택배 보관함에 전달해 주는 방식이다.

특히 택배가 도착하면 배송 일시와 인증번호를 이용자 휴대전화로 받을 수 있고 본인이 원하는 시간대에 택배 보관함에서 물품을 찾을 수 있어 1인 가구 거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지난 2016년 11월 하순에 첫 서비스를 시작한 월산동 행정복지센터 안심 택배 보관함의 경우 올해 10월까지 이용 누적 건수가 51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안심 택배 보관함은 남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공용 보관함인 점을 고려해 48시간 이내에 배송된 물품을 찾아가야 한다.

남구 관계자는 “월산동 행정복지센터에 이어 남구청 종합민원실과 사직동 행정복지센터에 안심 택배 보관함이 추가로 설치됨에 따라 관내 1인 가구 주민들이 더 나은 여건에서 택배 물품을 안전하게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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