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8

[천지일보=임문식, 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이는 여권의 패스트트랙 강행 기류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등에 대한 항의의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단식을 지속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가적 위기 탈출구를 모색하고자 그저께 문재인 대통령에게 긴급회동을 제의했지만 청와대는 시간이 없다며 거부했다”며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어디 있는가. 정말 시간이 없는 것은 이 나라와 국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현 상황을 방치한다면, 10월 국민 항쟁과 같은 엄청난 항거에 직면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황 대표의 단식농성이 여론의 지지를 받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 시도 등 잇따른 실책으로 당 안팎의 비난에 직면한 상황에서 단식농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충분한 물밑대화로 통합 조율 없이 아니면 말고 식으로 불쑥 통합 카드 내던지고, 받아줄 리 없는 여야 영수회담을 뜬금없이 제안하고, 준비 없이 청년과의 대화에 나섰다가 청년들로부터 질타 당하고, 최근 일어난 야당의 헛발질들”이라고 지적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