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3년만에 무기한 총파업 시작… 교통·물류 대란 우려
철도노조 3년만에 무기한 총파업 시작… 교통·물류 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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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11일 오후 서울역에 철도노조의 요구사항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천지일보 2019.10.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11일 오후 서울역에 철도노조의 요구사항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천지일보 2019.10.11

4조 2교대제 도입 인력 4천명 충원 요구

KTX 평시대비 68.9%… 운행 차질 예상

정부, 대체교통수단 최대한 활용 방침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20일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3년 만에 파업이 다시 진행되는 가운데 교통과 물류 등에 차질이 우려된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 SRT 운영사인 SR과의 연내 통합 등을 요구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조상수 철도노조 위원장은 “철도노조는 노동권과 공익을 조화시키기 위해 도입된 필수유지업무제도에 따라 필수적인 열차운행을 책임지면서 적법하게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파업으로 KTX는 물론 광역전철,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30∼70%가량 감축 운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대입수시논술, 면접고사 등을 앞둔 수험생 등 철도를 이용해 상경하려는 지방 수험생들은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달 11∼14일 ‘경고성 한시 파업’을 벌였다. 이들이 무기한 총파업을 벌이는 것은 지난 2016년 74일간의 장기 파업 이후 3년 만이다. 철도 노사는 지난 19일까지 비공식 교섭을 계속했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11일 오후 서울역 내 전광판에 파업에 따른 일부 열차운행 중지 등의 알림 내용이 나오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11일 오후 서울역 내 전광판에 파업에 따른 일부 열차운행 중지 등의 알림 내용이 나오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1

노조는 지난 8월 올해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 등 쟁의행위를 결정했다. 이어 지난 11∼13일 특별 단체교섭 결렬 관련 조합원 찬반투표로 재차 파업 돌입을 결의했다.

정부는 파업기간 광역전철을 평시 대비 82.0%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또한 출퇴근 시간에 전철을 집중 배치해 출근 시에는 92.5%로, 퇴근 시에는 84.2%로 각각 운행할 계획이다.

KTX는 평시 대비 68.9% 수준으로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도 필수유지 운행률인 60%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운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화물열차의 경우 평시 대비 31.0% 수준으로 운행률이 떨어진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물류대란이 불가피한 것이다.

한편 철도공사는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운행 취소 열차 및 승차권 반환방법 등을 공지하고, 운행 중지 열차를 이미 예매한 이용자에게는 개별적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다른 시간대 열차를 예매할 수 있게 하거나 버스 등 대체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SR는 입석표 판매를 시작했다. 정부는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국민 불편을 감안해 고속버스, 시외버스, 지하철 등 대체교통수단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철도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시작한 지 2일째인 12일 노조원들이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2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철도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시작한 지 2일째인 12일 노조원들이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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