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감독 응원 물결 (출처: 조윤호 인스타그램)
유상철 감독 응원 물결 (출처: 조윤호 인스타그램)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개그맨 조윤호가 암 투병 중인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을 응원했다.

조윤호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상철 감독님은 이길 수 있습니다! 그 어떠한 벽도!”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유상철 감독이 선수 시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포효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유상철 감독은 췌장암 4기 투병 소식을 전했다.

유상철 감독은 19일 인천 구단의 에스엔에스를 통해 “제가 이렇게 팬 여러분께 인사를 올리게 된 이유는, 여러 말과 소문이 무성한 저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제는 제가 직접 팬 여러분께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지난 10월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였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검사 결과 췌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앞으로도 저는 계속해서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제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함과 동시에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그라운드 안에서 어울리며 저 자신도 긍정의 힘을 받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팬 여러분과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합니다.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어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며 “축구인으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우리 인천의 올 시즌 K리그 1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팬 여러분께서 끝까지 우리 인천을 믿고 응원해주시듯이 저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습니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윤호는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아내가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투병 생활 끝에 완치됐다는 소식을 전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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