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인력 충원문제 등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교섭이 최종 결렬됐기 때문이다.
오전 9시 이전까지는 수도권 전철과 KTX, 새마을·무궁화호, 광역전철 등이 정상 운행을 하지만 9시부터는 평소보다 운행량이 줄어 교통혼잡이 불가피해 보인다.
철도노조는 전날(19일) 보도자료를 통해 “19일 낮 12시까지 철도 노사 간 집중 교섭을 (시도) 했지만, 국민과 철도노동자의 바람에도 (교섭이) 최종 결렬됐다”며 “불가피하게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안전인력 증원안 ▲KTX-SRT 고속철도통합 등이다. 노조는 “철도공사와 정부가 4조 2교대에 필요한 안전인력 증원안과 KTX-SRT 고속철도통합 등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정부가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면 언제라도 교섭을 하겠다”며 교섭의 여지를 남겼다.
파업이 시작되면 KTX와 새마을·무궁화호, 광역전철 등 운행률이 30~70%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에 출퇴근 시간대 승객들이 교통혼잡 등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화물 열차는 3대 중 2대가 멈춰 수출입업체의 피해가 예상된다. 또한 대입 면접과 논술고사 등을 앞둔 지방 수험생들의 불편도 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달 11~14일 ‘경고성 한시 파업’을 한 바 있다. 2016년 72일간의 장기 파업 이후 3년 만에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고속‧시외버스를 증편하고 대체기관사를 확보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