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고한 파업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서울역에 철도노조의 요구사항들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철도노조 파업은 지난 2016년 9월에 이어 3년 만이며, 파업이 진행되면 일부 열차 운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천지일보 2019.10.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고한 파업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서울역에 철도노조의 요구사항들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철도노조 파업은 지난 2016년 9월에 이어 3년 만이며, 파업이 진행되면 일부 열차 운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천지일보 2019.10.11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인력 충원문제 등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교섭이 최종 결렬됐기 때문이다.

오전 9시 이전까지는 수도권 전철과 KTX, 새마을·무궁화호, 광역전철 등이 정상 운행을 하지만 9시부터는 평소보다 운행량이 줄어 교통혼잡이 불가피해 보인다.

철도노조는 전날(19일) 보도자료를 통해 “19일 낮 12시까지 철도 노사 간 집중 교섭을 (시도) 했지만, 국민과 철도노동자의 바람에도 (교섭이) 최종 결렬됐다”며 “불가피하게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안전인력 증원안 ▲KTX-SRT 고속철도통합 등이다. 노조는 “철도공사와 정부가 4조 2교대에 필요한 안전인력 증원안과 KTX-SRT 고속철도통합 등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정부가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면 언제라도 교섭을 하겠다”며 교섭의 여지를 남겼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11일 오후 서울역에 철도노조의 요구사항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천지일보 2019.10.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11일 오후 서울역에 철도노조의 요구사항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천지일보 2019.10.11

파업이 시작되면 KTX와 새마을·무궁화호, 광역전철 등 운행률이 30~70%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에 출퇴근 시간대 승객들이 교통혼잡 등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화물 열차는 3대 중 2대가 멈춰 수출입업체의 피해가 예상된다. 또한 대입 면접과 논술고사 등을 앞둔 지방 수험생들의 불편도 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달 11~14일 ‘경고성 한시 파업’을 한 바 있다. 2016년 72일간의 장기 파업 이후 3년 만에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한국철도가 19일 대전 본사 영상회의실에서 ‘철도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한국철도) ⓒ천지일보 2019.11.19
한국철도가 19일 대전 본사 영상회의실에서 ‘철도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한국철도) ⓒ천지일보 2019.11.19

한편 정부는 고속‧시외버스를 증편하고 대체기관사를 확보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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