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에게 성경에 기준한 신앙 주문
“자신 지키기 위해서라도 맹종 안돼”
“예수님 보낸 사자의 말 좀 들어달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올해 ‘10만 수료식’ ‘전국 순회 말씀대집회’로 세계적 이목을 끌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이 19일 세계화의 상징인 제주에서 말씀대성회를 열었다. 이날 이만희 총회장은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한반도 내륙 직강에 이어 바다를 건너 제주에서 말씀을 선포했다.
19일 오후 7시 제주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재림과 추수확인 대집회’는 교단 목회자, 신학생, 제주 도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다. 특히 이번 말씀대성회는 올해 이만희 총회장이 직강하는 전국 순회 말씀대성회의 마침표격이자, 국제자유도시인 제주 집회로 세계화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또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전국 신천지 지교회에서 진행되는 말씀대성회의 견인차 역할을 할 전망이다.
◆ 이 총회장 “성경 모르고 맹종해서는 안 돼”
이만희 총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신앙인들을 향해 ‘성경에 기준한 판단’을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태초의 말씀’과 ‘하나님이 성경에 목적한 약속’을 주제로 설파하면서 성경 6000년 역사 중 오늘날 이뤄진 신약의 약속에 대해 성경을 들어 조목조목 강해했다.
이 총회장은 “이 성경 말씀의 하나 하나가 우리에게 어떠한 중대성을 갖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성경을 모르고) 맹종해서는 안 된다. 누가 나를 지켜주기 전에 내가 나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맹종은 안 된다”고 요구했다.
또 이 총회장은 “놀랠 노자”라며 “모두 다 천국간다 정통이다 떠들었는데 성경은 안 그렇다는 것이다. 계시록 때 만국이 음행의 포도주를 먹고 다 무너졌다고 한다”며 무슨 뜻인지 아느냐고 반문했다. 이 총회장은 “성경에 기록된 게 있다면 손에 잡혀야 한다. 실체로 나타나야 손에 잡히지 않겠느냐”며 “한 시대가 끝나고 때가 와서 이제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새로운 나라와 민족이 이뤄졌다”고 단언했다.
이 총회장은 “계시록 22장 16절에 예수님이 보내는 대언의 사자는 예수님의 말씀을 대언해주기 위해 온 것”이라며 “할 일이 없어서 온 게 아니다. 사명을 다해야 한다. 사람들이 이 말을 좀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또 이 총회장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뜻을 성경대로 풀어주며 “성경에 맞지 않는 명칭을 만들었다면 모를까, 성경에 약속된 명칭이라면 잘못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 참석자 “진리에 대해 많은 생각하게 한 말씀”
불교계 한 종파인 일관도 한상희(제주시 노영동) 단주는 “새롭다”며 “신천지를 잘 몰랐는데, 오늘 말씀을 듣고 진리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 말씀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 총회장의 강연을 호평했다. 제주 영락교회에 출석하고 있다고 밝힌 한 장로는 “성경 말씀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줘서 잘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스님은 “모든 종교가 하나라고 하는 데 큰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로교 고신파에서 오랫동안 신앙을 했다고 밝힌 이점악(경남 진주)씨는 “말씀 강연 전에 방영 된 영상을 통해서도 신천지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었다”며 “신천지가 성경대로 가르치는 곳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개최 때마다 성황을 이루는 신천지 말씀대성회는 그 자체로 갖는 의미가 상당하다. 그간 이 총회장이 직접 나선 말씀대성회는 수만명이 참석했고, 상당수가 후속교육 신청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 기세와 맞물려 지난 주에는 신천지 12지파장이 일제히 말씀대성회를 진행해 2만여명이 참석하며 열기를 이어갔다. 이 총회장의 전국순회 말씀대집회 이후 신천지 온라인 성경공부 과정 등록자는 지난 18일 기준 6만명을 넘어섰고, 전국 각 지역 신천지 홍보부스를 통해 성경공부 문의가 끊임없이 들어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달 말까지는 전국 지교회들이 말씀대성회를 연다. 이를 통해 신천지가 국내외 종교계에 큰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 총회장의 이번 말씀대성회와 맞물려 ‘10만 수료식’이라는 기록적인 역사를 만들어 이미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이 됐던 수료생들은 올해 1~10월까지 단 10개월만에 신천지 성경공부 과정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 6~8개월 과정을 통과한 이들이었다. 까다로운 센터 과정을 통과한 이들로 진행된 ‘10만 수료식’은 그 자체가 세계적으로도 전무한 일이어서 국내외에서 화제가 됐다.
신천지예수교 총회본부 관계자는 “최근 개최한 전국 순회 말씀대집회와 신천지 10만 수료식을 통해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계시록 성취는 하나님의 역사 6천년 만에 처음 있는 대역사다. 계시록의 예언과 실상을 육하원칙으로 증거하는 이번 말씀대집회는 다시없는 기회인만큼 이번달 말까지 진행하는 집회에 꼭 참석해서 기쁨의 역사에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