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15세였던 ‘제인도 15’(출처: BBC 캡처)

당시 15세였던 ‘제인도 15’. (출처: BBC 캡처)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15세 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제인도 15(Jane Doe 15)’로 확인된 피해여성이 엡스타인의 개인 섬에 초대됐으며, 이 자리에 앤드루 영국 왕자도 함께했다고 폭로했다고 B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는 엡스타인이 연결해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제인도 15’로 불리는 이 여성은 15세 당시 로스엔젤레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폭력적이고 장기적인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폭력 피해자로 엡스타인의 부동산과 재산에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고소한 12명 여성 중 최근에 나타난 인물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방송된 BBC 인터뷰에서 앤드루 왕자는 엡스타인의 안마사였던 당시 17세 주프레와 런던, 뉴욕, 카리브해 섬에서 총 세 차례 강제 성관계를 가졌다는 혐의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발뺌했다.

당시 런던의 한 아파트에서 주프레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있는 자신의 사진이 유포된 것과 관련해 ‘나는 그 사진을 찍은 기억이 없다’라고 언급했다.

해당 인터뷰가 공개된 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앤드루 왕자의 충격적인 인터뷰는 자신의 평판을 지키려는 시도”, “의혹만 늘고 있다” 등 앤드루를 비판하는 글이 쇄도했다.

한편, 31세가 된 ‘제인도 15’는 변호인인 글로리아 알레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2004년 뉴욕에서 학교를 다니는 동안 엡스타인이 비서를 통해 뉴멕시코 목장으로 자신을 데려오게 했으며 성폭행과 학대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엡스타인은 개인 비행기를 타고 뉴멕시코에 있는 별장으로 다른 어린 소녀들과 방문했다며 그가 자신에게 마사지를 해달라고 말한 뒤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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