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의 대화] 文대통령 “3차 북미회담 열리면 반드시 성과 있을 것”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차 북미회담이 열린다면 반드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면 남북관계도 훨씬 더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 “가장 보람을 느낀 분야다. 지난 2017년의 상황과 지금 상황을 비교해 보라”며 “그때만 해도 전쟁이라도 터지지 않을까, 전 세계에서 전쟁의 위험이 높은 곳이 한반도라고 얘기됐다. 그러나 지금 전쟁의 위험은 제거되고 대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물론 대화가 아직 성공한 건 아니다. 언제 이 평화가 다시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갈지도 모른다”며 “현재 대화 국면을 성공시켜내야 한다. 근래 남북관계에 대해 교착상태로 느낄지 모르지만 70년간의 대결과 적대를 평화로, 그것도 대화와 외교를 통해 평화로 바꿔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고 우여곡절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한편으론 우리가 남북관계만 생각한다면 훨씬 더 속도를 낼 수 있다”면서 “그러나 남북관계 발전에서도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야 하고, 특히 북미 간에 비핵화 협상의 성공을 위해 미국과 보조를 맞춰나가는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근래 속도가 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안타까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북미 간에 공언한 대로 연내에 실무협상을 거쳐 정상회담을 하려는 시도와 노력이 지금 행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성공단 기업도, 금강산 관광을 위해 금강산 쪽으로 진출한 기업도, 강원도 고성 지역을 통해 했던 서비스 상품도 피해를 많이 봤는데, 이런 분들이 준비기간만 잘 넘긴다면 그 뒤에는 빠르게 복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남북 간에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부분도 착수식은 이미 했다. 그리고 언제든지 시행할 수 있도록 조사와 연구도 모두 마쳤다”며 “그러나 우리가 북한의 철도와 도로를 개량해주려면 물자와 장비가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제재가 해결돼야 하고 그 부분은 북미 비핵화 대화 성공에 달려 있다”면서 “남북, 북미 간에도 계속 협의해 나가면서 눈에 보이진 않지만 많은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탈북민 지원에 대해 문 대통령은 “탈북민은 다문화인도 아니고 우리 국민”이라며 “차별 없이 그분들을 받아들이고 정부와 지자체도 보다 많은 노력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