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메이 마을의 추장 카디지레 카야포가 브라질 파라주 알타미라의 세라 도 카심보 생물 보호구역에서 불법 벌목업자들이 낸 길을 따라 걸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크리메이 마을의 추장 카디지레 카야포가 브라질 파라주 알타미라의 세라 도 카심보 생물 보호구역에서 불법 벌목업자들이 낸 길을 따라 걸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BBC는 19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9762㎢에 달한다며 이는 2008년(1만3000㎢) 이후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의 산림 파괴는 12개월 만에 29.5% 증가했으며 열대 우림 파괴 면적은 2018년 8월부터 2019년 7월 사이 9762평방 킬로미터(3769 평방 마일)라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1월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아마존이 빠른 속도로 손실을 입고 있다며 그는 아마존의 보존보다는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 TV방송사 인터뷰에서 “아마존 열대우림은 세계를 위한 생태공원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는 우리가 아마존 열대우림을 세계의 생태공원으로 만들어주기를 바라고 있으나 내 정부에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환경을 보호하면서 이 지역을 개발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최근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아마존 열대우림에 대한 주권을 강조하면서 개발 의지를 드러냈다.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2011년 8월∼2012년 7월 역대 최저 수준인 4571㎢까지 감소했으나 최근 수년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BBC는 설명했다.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연방대학의 하오니 하장 연구원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늘어나는 원인은 과거 노동자당(PT) 정부에서부터 찾아야 한다”며 “농경지와 목초지 확보를 위해 이뤄지는 무단 벌채와 고의 방화가 열대우림 파괴를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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