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고한 파업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서울역에 철도노조의 요구사항들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철도노조 파업은 지난 2016년 9월에 이어 3년 만이며, 파업이 진행되면 일부 열차 운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천지일보 2019.10.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고한 파업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서울역에 철도노조의 요구사항들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철도노조 파업은 지난 2016년 9월에 이어 3년 만이며, 파업이 진행되면 일부 열차 운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천지일보 2019.10.10

면접·논술고사 앞둔 지방 수험생 불편예상

화물 열차 3대중 2대 멈춰 물류 차질 우려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철도노조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19일 낮 12시까지 철도 노사 간 집중 교섭을 (시도)했지만, 국민과 철도노동자의 바람에도 최종 (합의) 결렬됐다”며 “불가피하게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파업이 시작되면 KTX와 새마을·무궁화호, 광역전철 등 운행률이 30~70% 밑으로 떨어져 출퇴근 시간대 승객들이 교통혼잡 등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화물 열차는 3대 중 2대가 멈춰 수출입업체 물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 준법투쟁 첫날인 15일 서울역 내 게재된 안내문. ⓒ천지일보DB 2019.11.15
철도노조 준법투쟁 첫날인 15일 서울역 내 게재된 안내문. ⓒ천지일보DB 2019.11.15

대입 면접과 논술고사 등을 앞두고 있는 지방 수험생들의 불편도 클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철도공사와 정부가 4조 2교대에 필요한 안전인력 증원안과 KTX-SRT 고속철도통합 등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정대로 20일 오전 9시 총파업 돌입 후 서울역과 대전광역시당 앞 부산역 등 지역별로 총파업 대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정부가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면 언제라도 교섭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철도노조는 지난달 11~14일 ‘경고성 한시 파업’을 한 바 있다. 2016년 72일간의 장기 파업 이후 3년 만에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고속‧시외버스를 증편하고 대체기관사를 확보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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