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천지일보DB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천지일보DB

4.1%는 두 채 이상 사들여

무주택자 된 사람도 44만명

세종서 주택거래 가장 빈번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무주택자였다가 작년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사람들이 8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인구 유입이 많아 주택 거래가 가장 활발한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11월 1일 기준으로 1년 전에는 무주택자였지만 주택을 장만한 사람은 85만 8천명으로, 이중 4%는 주택을 두 채 이상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주택을 한 채 취득한 이는 95.9%였고, 두 채 이상을 취득한 이는 4.1%였다.

반대로 주택을 소유했다가 무주택자가 된 사람도 44만 1천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두 채 이상 다주택 소유자였다가 무주택자가 된 이는 2만 1천명이었다. 한 채 소유자였다가 다주택자가 된 사람은 30만 1천명이었다. 다주택자였다가 한 채 소유자가 된 이는 23만 2천명이었다.

전국적으로 주택 소유 건수가 증가한 이는 124만 4천명이었다. 이 가운데 한 채가 증가한 사람은 117만 6천명, 두 채는 4만 9천명, 세 채 이상은 1만 9천명이었다.

전체 인구 중 주택소유 건수가 증가한 이의 비율이 높았던 지역은 세종(4.3%), 광주(2.8%)였고 부산(2.0%), 서울(2.3%)은 비율이 낮은 지역이었다.

반면 소유주택 수가 감소한 이는 75만 4천명이었다. 한 채 이상 감소한 이는 70만 5천명, 두 채는 3만 4천명, 세 채 이상 감소한 이는 1만 5천명이었다.

전체 인구 중 주택 소유 건수가 감소한 비율이 높았던 지역은 세종(2.4%), 전남(2.2%), 광주(1.8%) 순이었다. 주택 소유 건수가 증가한 124만 4천명을 나이로 분석한 결과 30대(33만 7천명·27.1%), 40대(33만 6천명·27.0%)가 많았다.

반면 30세 미만은 9만 2천명(7.4%)으로 적었다. 주택이 두 채 이상 증가한 이의 비율은 50대(6.6%), 60대(6.6%), 70대(6.2%)에서 높게 나타났다.

주택 소유 건수가 감소한 이 75만 4천명을 역시 나이로 분석해 보니 40대(18만 6천명·24.6%), 50대(19만 2천명·25.5%)가 많았다. 30세 미만은 1만 6천명(2.2%)에 그쳤다. 두 채 이상 감소한 이는 50대(7.2%), 60대(7.6%), 70대(7.4%) 등에서 많았다. 30대는 4.7%, 40대는 5.9%였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자산 형성이 덜 된 30세 미만보다는 그 이상 연령대에서 주택 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며 “지역으로 보면 전국에서 인구 유입이 가장 활발한 세종에서 주택 거래가 빈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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