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0.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0.17

“12월 중순쯤 진퇴 얘기할 듯”

“임종석 불출마는 아름다운 결단”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86세대를 향해 “정치세대로서의 86세대는 이제는 그만해야한다”며 세대 교체론에 힘을 실었다.

이 의원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86세대는 정치적으로 보면 다른 어떤 세대 못지않게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86세대가) 어지간히 했다. 때를 알고 조금 일찍 떠나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세대‧그룹으로서는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됐다고 본다”며 “정치권이 국회를 너무 독점하기보다는 젊은 세대에게 문을 열어줘야 한다. 계속하겠다고 하면 ‘아름다운 퇴장’이 안 되고 떠밀려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면서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대선 주자로서도 거론되던 분이기 때문에 그 정도 비중 있는 분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한 것은 그야말로 큰 결단이고 아름다운 결단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당에서 자발적으로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분들은 15~20명 정도 된다”며 “예비 후보 등록 기간 시점이 12월 중순인데 그때쯤 되면 진퇴를 분명하게 얘기할 상황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지막으로 일부 586세대 의원들이 퇴진론과 관련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에 대해서는 “(자신들이) 청산의 대상으로 비치는 것에 대한 불쾌감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국회 그 자체에 연연하기 때문에 저런 반응을 보였다면, 그야말로 그건 꼰대스러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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