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서울 특성화고 미래교육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9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서울 특성화고 미래교육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9

서울시교육청 ‘서울특성화고 미래 교육 발전 방안’ 발표

모든 특성화고에 인공지능 교육 강화 및 국제화 교육 지원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나갈 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 특성화고등학교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고교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10교 전환 개교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 특성화고 미래교육 발전 방안’을 19일 발표했다.

발전 방안에 따르면 2021년에 처음으로 전환 개교할 2개교는 2020년 4월 중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공모·선정하고, 하드웨어(H/W) 구축비용을 3억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초기 3년간은 외부 산학협력교사를 투입해 안정적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요 추진 과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모든 특성화고에 인공지능(AI) 교육 강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고등학교 전환 개교 ▲다양한 특성화고 국제화 교육 지원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특성화고 취업률 제고 등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모든 특성화고에 인공지능(AI) 교육 강화하기 위해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 모든 특성화고 교육과정에 인공지능(AI) 소양 함양을 목적으로 관련 과목을 3단위(51시간) 이상 필수적으로 편성·운영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교과서를 2020년 8월까지 개발하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전문교과 기초 및 실무과목의 교과서를 2종씩 개발할 계획이다.

수업에서도 특성화고 교과 특성을 살리는 ‘융합형 프로젝트’ 방식을 활성화해 인공지능(AI) 시대에 요구되는 실무 능력을 겸비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이를 위해 특성화고 교사가 융합형 프로젝트 수업 및 관련 역량 강화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무연수 과정을 개설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교원학습공동체 및 ‘수업나눔지원단’을 활성화해 운영한다.

‘융합형 프로젝트’ 수업은 종합적 지식과 기능이 요구되는 프로젝트 수업에서 특성화고의 학과 간 및 교과 간 지식과 기능을 융합해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수업을 말한다.

인공지능(AI) 고교 전환 개교를 위한 교사 양성과 관련해선 2020년부터 ‘4차 산업혁명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원 중장기 연수’를 5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2020년에는 첨단 4개 분야(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사물인터넷(IoT)) 별로 20명씩 총 80명이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고교는 고교 졸업 수준의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기술인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수학기반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는 NCS 학습모듈을 기반으로 실무과목을 구성하며, 산업수요에 따른 인공지능(AI) 분야 교과서를 지속해서 개발해 특성화고 교육의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국제화 교육 지원 및 안전한 교육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국제화 교육을 확대해 2020년에는 지원 대상을 35교로 확장 운영하고, 서울 25개 자치구와 협력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다국적 언어교육을 확대하고, 국제화 전문기관과의 MOU 체결, 홍보물 제작 배포 등을 통해 국제화 교육 사업을 계속 활성화 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한 교육환경 및 미래지향적 첨단 실험실습실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5년간 168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성화고 전체 실습실을 안전하고 쾌적한 실습실로 전환해 특성화고 학생의 학습 의욕과 교육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특성화고 취업률 제고’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미래지향적 학과개편과 수업방법 개선을 기반으로 서울시교육청 취업지원센터를 통해 ▲학생 취업역량 강화 지원 ▲‘잡카페’ 운영 ▲‘하이잡’ 취업지원 사이트 운영 ▲원스톱 콜센터 운영 ▲홍보물 제작 및 보급 등을 해왔다. 교육청은 앞으로도 이 같은 사업들을 통해 단위학교의 취업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현장실습지원단과 현장실습 선도기업 인정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고졸 취업자 지원 체계(취업 전 안전한 실무역량 강화, 선취업 목돈마련 지원, 희망사다리 장학금 지원 등)를 적극적으로 운영해 특성화고 학생이 안정적인 현장실습을 경험하고 더 나아가 희망하는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특성화고는 우리의 미래”라며 “이미 도래한 인공지능(AI) 시대에 부응하는 특성화고 교육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직업교육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미래핵심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공지능(AI) 분야 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달 22~25일 4일간, 휘경공고, 선일이비즈니스고, 경기공고 등 특성화고 3곳에서 ‘특성화고 학교살이’를 한 바 있다. 이 기간 특성화고 구성원과 함께 특성화고의 현실을 생생하게 체험하면서 현안을 파악했다. 이를 통해 학교 현장에 적합한 지원정책을 모색해 종합발전방안으로 하게 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장 적합도 높은 정책 입안을 위해 현장교원 및 학부모 의견수렴(교원 설문조사 1782명, 학부모 설문조사 2169명), 전문가그룹 협의회(미래학과 개편 실무위원회 6회), 자체 토론회, 외부전문가 자문회의 등의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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