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19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열린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11.21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19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열린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11.21

4조 8405억원 사업비 투입

4활주로 건설·제2여객터미널 확장

13조원의 경제 가치·6만개 일자리 창출

허브·경제·스마트·그린아트·안전 5가지 목표 제시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건설과 제2여객터미널 확장을 골자로 한 ‘인천공항 4단계 선설사업 기공식’을 인천공항 제2터미널 건설현장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비롯해 박순자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박남춘 인천시장, 구본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관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은 총 4조 840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및 연결교통망 등을 확충을 목표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사업이 2024년 완료되면 국제선 여객 1억 600만영을 수송하는 초대형 허브 공항이 완성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에 따라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싱가포르 창이, 홍콩 첵랍콕공항에 이어 세계 4위인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 처리와 공항 수용 능력은 2024년 두바이, 이스탄불에 이은 3위로 한 단계 도약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국제 여객 5000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여객터미널을 2개 보유하게 되며, 제4활주로 신설로 시간당 운항 횟수가 90회에서 107회로 늘어난다. 이로 인해 첨두시간(하루 중 교통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진다.

고속탈출 유도로 확충을 통해 항공기 점유 시간도 단축할 수 있어 시설 효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여객 맞춤형 서비스를 대거 도입해 자연환경과 건축물이 어우러진 ‘공원 속의 공항’을 구현하는 등 편의·안전 및 빠른 공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계류장 확장(210곳→285곳), 제1터미널(T1)과 제2터미널(T2)간 연결도로 노선 단축(15.1km→13.2km), 주차장 확장(3만면→4만2천면), 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 2개 차로 확장 등도 동시에 시행한다.

향후 4단계 사업이 시행되면, 건설기간에만 약 6만 개의 일자리와 약 13조원의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김경욱 2차관은 축사를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허브공항,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경제공항, 이용객에게 편리한 스마트공항, 문화와 예술을 접목하고 친환경을 강조한 그린아트공항, 모두가 마음 놓을 수 있는 안전공항의 다섯 가지 목표를 세웠다”며 “그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공항을 사람중심, 경제를 구현하는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