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5월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KBS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송현정 KBS 정치 전문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5월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KBS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송현정 KBS 정치 전문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오후 8시부터 100분간 타운홀 미팅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민생 현안에 대한 국민의 질문을 받고 직접 답을 내놓는다.

‘국민과의 대화’는 이날 오후 8시부터 MC 겸 가수 배철수의 사회로 MBC에서 100분간 방송된다.

문 대통령이 생방송에 나와 정책에 대한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것은 지난 5월 9일 KBS 특집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한 후 6개월 만이다. 특히 국민과 직접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것은 집권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사전에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공개회의인 타운홀(town hall)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국민과의 대화’에서 300명의 국민 패널이 즉석에서 발언권을 얻어 묻는 말에 답할 예정이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한 데는 집권 후반기에 들어선 만큼 대국민 소통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1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일문일답을 포함한 신년 기자회견을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1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일문일답을 포함한 신년 기자회견을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조국 사태를 비롯해 한반도 비핵화 및 남북관계 등의 엄중한 외교·안보 등 껄끄러울 수 있는 이슈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부동산 대책과 기업활력 제고 등을 아우르는 경제 문제, 학부모와 수험생의 관심이 집중된 대입제도 문제 등의 이슈도 나올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통상 월요일에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지 않은 채 ‘국민과의 대화’ 준비에 집중했다.

국민 패널은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MB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인원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MBC 측으로부터 작은 대한민국이라는 콘셉트로 국민 패널을 선정했다고 전해 들었다”면서 “지역·성별·연령을 골고루 반영한 것은 물론 사회적 약자와 소외지역 국민을 배려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1월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1월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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