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옥 강진군수가 실과소 예산심의를 하고 있는 모습.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19.11.18
이승옥 강진군수가 실과소 예산심의를 하고 있는 모습.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19.11.18

일자리창출·체류형관광산업 등 중점 편성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이 2020년 본예산 3751억원(일반회계 3659억원, 특별회계 92억원)을 편성해 18일 군의회에 제출했다. 지난해 본예산보다 377억원(11.18%)이 증액됐다.

강진군에 따르면 경기둔화 등으로 내국세가 줄어들고 그동안 교부세 지원에서 제외됐던 수원시, 용인시가 교부단체로 포함돼 전체적으로 지방교부세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중에도, 국·도비사업 증가와 균특이양 사업 등으로 예산 규모는 작년보다 확대됐다.

군은 열악한 군재정을 감안해 내년도 정부시책사업 분석과 맞춤형 공모사업으로 사상 처음으로 5000억원 예산규모로 확대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이에 내년도 신속집행을 위해 시기에 맞춰 예산을 효율적으로 편성했다. 일자리창출과 연계한 군민소득 창출과 머물다가는 체류형 관광산업 구축 및 농·축·임·수산업 지원에 중점을 뒀다.
 
더불어 내년도 경제전망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불필요한 예산은 대폭 삭감하고 군민이 필요로 하는 적재적소에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편성했다. 행정운영경비 등 경상비를 예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에 중점을 둔 예산을 편성하는 등 경기 극복에 대한 의지를 반영했다.

내년도 예산의 주요 세출내역은 국·도비 목적지정 사업비 1342억원, 국도비 보조 군비부담금 560억원이 편성돼 주민복지향상과 소득향상을 위해 예산이 쓰이게 된다.

농업 분야 예산을 살펴보면 유망 고소득 특화작목 생산기반 조성 1억 8000만원, 고품질 쌀 재배지원(새청무 등) 3억 2000만원, 농산물 소형저장고 설치 3억 5000만원, 착한한우 친환경미네랄 블록 공급사업 1억 5000만원, 비육우(거세우) 육량증대 실증 시범사업 3500만원, 꼬막·바지락 등 패류 치패대 지원 3억원 등 농림해양수산 및 축산분야에 71억 6400만원이 증액된 1114억원을 편성했다.

또 머물다가는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을 목표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을 위해 사의재 관광명소화 지역 역량강화 사업 1억 2000만원, 사의재관광명소화사업 토지매입비 4억 6800만원, 조선을 만나는시간(조만간) 프로젝트 운영 1억원, 춤추는 갈대축제 5억원, 전라병영성 축제 2억 5000만원, 강진청자축제 8억원 등 문화 및 관광분야에 371억원을 편성했다.

사회복지 분야에는 ‘어린이집 아침밥 지원사업 1억 1200만원, 청소년 수련관 운영 등 3억 5000만원,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 3억 2000만원, 희망나눔사업단 운영 5100만원 등 67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을 분야별로 정리하면 일반공공행정 208억 7300만원(5.56%), 공공질서 및 안전 26억 1600만원(0.70%), 교육 24억 9900만원(0.67%), 문화 및 관광 371억 900만원(9.89%), 환경 272억 200만원(7.25%), 사회복지 679억 1500만원(18.10%), 보건 70억 500만원(1.87%), 농림해양수산 1114억 4600만원(29.70%), 산업·중소기업및에너지 33억 5400만원(0.89%), 교통 및 물류 65억 1900만원(1.74%), 국토 및 지역개발 237억 7300만원(6.34%) 등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경기하강에 따른 교부세 감소의 어려움 속에서도 각종 공모사업 및 국·도비 예산확보와 경상경비 절감을 통한 재원확보로 군민의 소득향상과 일자리창출 등 필요한 예산을 중점편성해 재정의 확장 운용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이 제출한 2020년도 예산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열리는 제260회 강진군의회 제2차 정례회 기간에 심의·의결 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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