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아산 맑은배 100t 수출 합의
농특산물 판매 확대와 지속적인 교류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 ‘아산 맑은배’의 인도네시아 수출길이 활짝 열렸다.
오세현 시장을 비롯해 구본권 아산원예농협 조합장, 천해수 아산축협 조합장 등 아산시 수출 개척단이 지난 12~14일 2박 3일간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14일에는 인도네시아 내 유력 채소·과일류 수입벤더인 물리아 라야(Mulia Raya)사와 아산 농특산물 판매 확대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산 배 중 아산배를 우선 취급하기로 하는 등 아산 농특산물 판매 확대와 지속적인 교류를 주요 골자로 한다. 협약 이후 실무진과의 협상에서 연말까지 아산 맑은배 100t 수출 합의를 했으며, 1차로 16t을 수주했다.
또 배 이외의 농산물 수출에 대한 협의도 진행돼 샘플 제공 등 지속적인 협상을 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아산 수출 개척단은 인도네시아 내 유명 식품매장에서 아산 맑은배 홍보를 위한 판촉행사에 참여하는 등 현지 시장 상황을 살폈다. 13일에는 인도네시아 국제식품박람회에 국제식품산업 동향을 살폈으며, 박람회에 참여한 관내 기업을 격려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식사 후 과일을 즐겨 먹는 식습관이 있어 시장 잠재력은 매우 높다”며 “단단하면서 당도가 높고 청량감이 있는 한국산 배는 중국산에 비해 최고급 과일로 인식,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산 배 위조 방지 등의 작업을 비롯해 수출 준비에 차질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동남아시아의 가장 큰 시장에 아산 맑은배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최근 국내 농업 상황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수출 등 농업분야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로를 찾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