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 ‘금강산 합의처리’ 거론… 호응 촉구”
현정은 방북 가능성엔 “고려하고 있지 않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금강산관광 21주년을 맞은 18일 현재까지도 남북은 금강산 내 남측 시설 철거 문제와 관련해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남과 북이 금강산관광 문제와 관련해 현재까지 입장차가 굉장히 크다”면서 “정부로서도 사업자들과 면밀히 협의를 하며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대변인은 또 앞선 북한 노동신문의 보도를 인용하고 “북측에서는 ‘남측과 합의해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낸 바가 있다”면서 “정부는 이 부분에 대해서 강조를 하면서 만남에 의한 처리를 계속 강조하며 호응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측의 지난 11일 ‘최후통첩’ 이후 정부의 통지문 추가 발신 여부에 대해선 “남북 간의 입장차가 굉장히 크지만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주에도 김연철 장관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나 협의를 했다”며 “다만 일일이 수·발신 부분에 대해 밝히지 못하는 점은 양해해 달라”고 이해를 구했다.
이날 금강산 관광 21주년을 계기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지금 사업자와 계속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도 “지금 금강산 관광 문제가 현안으로 대두한 만큼 방북 문제에 관해서는 별도로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이 대변인은 방미 중인 김연철 장관과 관련해선 “17일(현지시간)일부터 19일까지 미 행정부·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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