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단체 “땜질식 증차 안돼” vs 학부모 “통학버스 증차해야”
진주시민단체 “땜질식 증차 안돼” vs 학부모 “통학버스 증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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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내버스 개혁 범시민대책위원회’가 18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내버스 지간선체계 도입과 시민위원회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8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내버스 개혁 범시민대책위원회’가 18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내버스 지간선체계 도입과 시민위원회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8

“학생들, 청소할 시간도 없어”

“증차보다 전면노선개편 필요”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내버스 개혁 범시민대책위원회’가 18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내버스 지간선체계 도입과 시민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고등학교가 없는 금산면뿐 아니라 충무공동도 학생들이 통학하는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달 여러 면·동에서 열린 설명회에서도 주민들은 일부 증차든 노선개편이든 버스이용이 더 편리해지기를 원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진주는 인구 35만명에 시내버스는 237대로, 원주시(인구 35만명, 167대), 춘천(28만명, 135대) 등 다른 도시에 비해 운영이 비효율적”이라며 “지난 2017년 노선개편 후 두차례 시민설문조사에서 부정적이라는 평가가 86%, 58%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내버스 운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땜질식 증차가 아닌 전면노선개편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의견수렴 과정이 필요하다”며 “‘시내버스정책 시민위원회’와 같은 기구가 만들어져 시민들의 버스행정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들은 지간선체계 도입을 위한 용역예산 편성, 시내버스 정책 시민위원회 구성 관련 조례제정, 범대위·시행정담당자·시의원·버스업체관계자들 참여한 ‘시내버스 개선방안 토론회’ 개최 등을 시에 제안했다.

[천지일보 경남=최혜인 기자] 진주봉원중학교 학부모회가 7일 오후 2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내 통학버스 신설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7
[천지일보 경남=최혜인 기자] 진주봉원중학교 학부모회가 7일 오후 2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내 통학버스 신설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7

앞서 시는 올해 국토부의 ‘도시형 교통모델’ 매칭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8억원 등 총 16억원으로 중·고교 통학 2개 노선 신설 등 시내버스 증차를 추진하려 했다. 시는 시비 8억원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지만 제214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 심사를 거치면서 결국 전액이 삭감됐다. 이 결정으로 국토부는 지난 5일 국비 8억원 중 4억 8000만원을 삭감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왔다.

‘도시형 교통모델사업’이 무산될 상황에 처하자 통학노선 신설이 절실하다는 중·고등학생 학부모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달 초장동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주민 A(60대, 초장동)씨는 “의결기관은 증차를 반대하고 진주시는 원하고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 아니다. 지금 주민들은 통학버스 증차를 원한다”며 “민주당이든 한국당이든 시의회는 주민들을 위한 복지를 추구해야 한다. 다시 제대로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7일에는 봉원중학교 학부모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등하교 시간 학교 앞에 시내버스 수가 너무 적어 학생들의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버스를 타러 수업 종례 후 청소할 시간도 없이 서두르는 등 교육활동에 큰 어려움이 있다. 시의원들의 재검토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오는 21일부터 내달 12일까지는 제216회 진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가 예정돼있다. 이 기간 시의회는 제3회 추경안을 심의·의결하고 2020년도 당초예산안을 심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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