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부의 한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50%대 중반으로 철회해야 한다는 여론보다 상당 폭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2차 한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종료 결정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5.4%로, 종료 결정을 거두고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33.2%)보다 22.2%p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11.4%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PK) 제외 전 지역, 전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종료 결정 유지 여론이 대다수거나 절반을 넘었다.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종료 결정 철회가 다수였고, PK에서는 종료 결정 유지와 철회 여론이 팽팽했다.
지난 6일 실시한 동일 조사에선 한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 유지 응답이 48.3%, 종료 결정 철회 응답이 37.6%로 나타났다. 약 1주일이 지나면서 종료 결정 유지 응답이 7.1%p 증가한 반면 종료 결정 철회 응답은 4.4%p 감소한 셈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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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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