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1.18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1.18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1~15일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13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1주일 전 대비 3.3%p 오른 47.8%를 기록, 다시 4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3.6%p 내린 48.6%로 한 주 만에 다시 50% 선 아래로 떨어지며, 긍정평가와의 격차가 7.7%p에서 0.8%p로 상당 폭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3.6%였다.

리얼미터는 “이런 오름세는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관저 만찬 등 문 대통령의 소통·통합 행보, 집권 후반기 국정 방향성 제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결정 재확인을 비롯한 국민적 관심과 논란 부문에 대한 입장 표명, 최근 몇 개월 동안의 고용지표 호조 보도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평가가 70%대 후반을 유지했고,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0% 선에서 70%대 중후반으로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으로 상승하고 부정평가는 50%대 후반에서 초중반으로 하락, 긍·부정 평가의 격차가 21.0%p에서 한 자릿수인 9.0%p로 크게 좁혀졌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보수층, 20대와 30대, 50대, 60대 이상, 40대 등 전 연령층,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호남, 충청권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정의당의 오름세가 이어지며 민주당의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됐고, 바른미래당과 우리공화당이 나란히 상승한 가운데 한국당은 하락했다.

민주당은 39.0%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했다. 다만, 13일 일간집계에서 39.9%까지 상승했다가 주 후반 15일에는 38.3%로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당은 30.7%로 내렸으나, 주중집계(29.7%, 11~13일 조사)에서 10주 만에 20%대로 떨어졌다가 주 후반 회복세를 보이며 30%선을 지켰다.

민주당은 진보층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60%대 중반을 유지한 반면 한국당은 보수층에서 6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하락하며,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3.6%p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6.4%p 상승하며, 30%대 후반으로 올라선 가운데 4.8%p 하락하며 20%대로 떨어진 한국당을 8.5%p 앞서며, 한 주 만에 민주당이 한국당을 다시 앞섰다.

정의당은 6.4%로 4주 연속 상승, 다시 6%대로 올라서며 3주 연속 바른미래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바른미래당 역시 6.0%로 2주 연속 상승하며 10월 2주차 이후 5주 만에 6% 선을 회복했다.

우리공화당은 2.1%로 상승, 다시 2%대에 올라서며 평화당을 앞섰고, 민주평화당은 1.5%로 1주일 전에 이어 횡보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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