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의 단독 회담을 마치고 회담장 주변을 거닐며 얘기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의 단독 회담을 마치고 회담장 주변을 거닐며 얘기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신속하게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가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발표하고 10시간 만에 김 위원장에게 협상 재개를 직접 촉구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미친개’라 비난했다는 한 케이블TV 진행자의 트위터 글을 끌어와 “위원장님, 조 바이든은 졸리고 아주 느릴 수는 있지만 ‘미친개’는 아니다. 그는 사실상 그보다는 낫다”고 의견을 더해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나는 당신이 있어야 할 곳에 데려다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당신은 빨리 행동해야 하며 합의를 이뤄야 한다. 곧 보자!”고 밝혔다.

이는 한미 국방장관이 이달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발표한 후 10시간 만에 나온 발언으로, 미국이 ‘선의’로 훈련 연기를 결단했다고 밝힌 만큼 북한도 협상 재개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곧 보자!’라는 언급에 대해 구체적인 날짜 등은 없었으나 3차 북미정상회담을 시사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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