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유성엽 대표(무소속)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안정치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유성엽 대표(무소속)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안정치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3

창당준비위원장, 유성엽

“제3정치세력 결집·통합”

이용주·정인화 의원 불참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민주평화당 탈당파 의원들로 구성된 대안신당이 17일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수순에 돌입했다. 연내 창당을 목표로 한 만큼 시도당과 중앙당 조직 구성에 속도를 내 다음 달 중 창당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안신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당명과 발기취지문 및 창당준비위원회 규약을 채택하고 창당준비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제3의 정치 세력 구축에 나섰다. 신당 창당 발기인으로는 현직 국회의원을 포함해 5.18관계자, 일제강점기 피해자유족 등 총 1608명이 명단에 올랐다. 창당준비위원장에는 대안신당 유성엽 대표가 선출됐다.

신당의 당명은 그간 공모절차를 통해 ‘대안신당’과 ‘대안정당’을 놓고 의견을 수렴한 결과, 현재 가칭으로 쓰고 있는 대안신당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신당 색깔은 ‘진녹색’이 채택됐다.

유성엽 창준위원장은 “(대안신당)은 뚜렷한 대통령 후보도 없고 내년 총선에서 유력한 후보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정치적 상황이 불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런 난관이 절대 우리를 좌절시키지 못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총선에서 원내 1당으로 부상하겠다. 다음 총선에서 100석 이상을 확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창당 발기인들은 ‘제3정치세력 결집과 통합을 위한 특별결의문’을 내고 “창준위의 목표는 제3정치세력의 결집과 통합을 통해 21대 총선에서 승리하는 신당 창당”이라며 “건강한 중도개혁 세력의 통합을 위한 밀알이 될 것이며, 새로운 인사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창당발기 취지문을 통해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경제 재도약 ▲지역·세대·성별·장애인 불평등 해소 ▲제왕적 대통령제 권력 폐지와 분권형 개헌 추진 ▲기회의 사다리가 보장되는 교육제도 개선 등 5대 정책강령을 발표하기도 했다.

대안신당에 소속된 현역 국회의원은 현재 임시대표인 유 대표를 포함해 천정배·박지원·장병완·윤영일·최경환·김종회·정인화·이용주·장정숙 등 10명이다. 다만 정인화·이용주 의원은 이날 발기인대회에는 불참했다.

대안신당이 본격 창당 절차에 돌입하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선거제 개편 등의 본회의 처리에 대안신당이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안신당도 이런 점을 십분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평화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 회의 결과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평화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 회의 결과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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