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크로포드. (출처: BBC캡처)
로빈 크로포드. (출처: BBC캡처)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의 친구 로빈 크로포드(58)가 자신이 출판한 회고록 ‘A Song for You : My Life Whitney Houston’에서 자신이 휴스턴과 과거 동성애 연인이었다고 고백했다.

크로포드는 회고록에서 1980년대 중후반 휴스턴이 17세, 크로포드가 19세 때 알게 된 이후 “사랑하는 사이였다”라며 “동성애 또는 동성 등 서로의 관계를 규정하진 않았다. 우리 생각대로 오직 영원한 것을 바라고 있었다”라고 폭로했다.

크로포드는 휴스턴이 바비 브라운과 결혼한 이후로도 매니저를 맡는 등 휴스턴의 곁을 지켜왔다.

BBC는 16일(현지시간) 사망한 휘트니 휴스턴의 친구인 크로포드가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아직 공개되지 않은 휴스턴과의 깊은 관계에 대해 고백했다며 출간된 회고록에는 휴스턴의 진짜 모습과 휴스턴과의 깊은 관계 등이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로빈 크로포드는 휘트니 휴스턴의 가장 친한 친구였으며 조수이자 창조적인 파트너였다며 수년 동안 그들의 로맨스는 소문과 추측의 주제였지만 크로포드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졌다.

그동안 크로포드는 휴스턴과의 관계와 삶에 대한 언급을 항상 거부해왔다. 그러나 이제 시간이 흐른 시점에 그녀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결정했다.

크로포드는 “십대 시절부터 시작하여 2년 동안 지속된 휴스턴과의 낭만적인 역사를 말할 때가 됐다”라며 “우리는 비밀, 감정, 그리고 우리가 누구였는지 서로를 믿을 수 있었다. 우리는 친구였고, 연인이었다. 우리는 서로에게 모든 것이었다. 우리는 하나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휴스턴이 자신의 약물 사용과 통제 불능 상태로 빠져나가는 모습을 무력하게 바라만 봤다”라며 “그는 계속해서 마약을 끊고 원할 때마다 복용했다”라고 폭로했다.

이 책을 쓰는 이유에 대해 크로포드는 “휴스턴의 비극적인 죽음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나는 그녀를 높이고 싶다. 그녀를 끌어올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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