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 한국의 경기에서 승리해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은 한국 야구 대표팀이 경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 한국의 경기에서 승리해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은 한국 야구 대표팀이 경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주말 이틀간 야구 한일전으로 도쿄돔이 뜨겁에 달아오른다.

한국이 15일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에서 멕시코에 7-3 역전승을 거둠에 따라 남은 일본과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회 연속 결승진츨과 올림픽 출전권을 확정지었다.

16일에는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고, 17일은 대망의 결승전이다. 프리미어12 초대대회 챔피언이자 디펜딩챔피언인 한국은 우승을 놓고 일본과 숙명의 라이벌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번 대회 흥행에 실패한 상황에서 그나마 대박 대진이 만들어졌다.

4년 전 프리미어12 첫 대회 준결승에서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의 구위(7이닝 무실점)에 눌려 9회까지 0-3으로 끌려갔던 한국은 9회초에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일본을 기분좋게 누른 한국은 결승에서 미국을 이기고 초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 결승 진출을 확정한 한일 양팀은 16일 슈퍼라운드 마지막 라운드에선 탐색전을 치른 뒤 17일 에이스급 투수와 불펜 필승 계투조를 몽땅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맞붙을 것이 예상된다.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 한국의 경기에서 승리해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은 한국 야구 대표팀이 경기 후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 한국의 경기에서 승리해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은 한국 야구 대표팀이 경기 후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한국은 이승호가 16일 선발로 등판하고, 일본은 베테랑 우완 투수 기시 다카유키를 내세웠다. 양팀 다 결승행을 예약해놓은 상태지만 한일전이란 특수성 때문에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기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B조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뒤 슈퍼라운드에서 호주(3-2), 멕시코(3-1)를 꺾고 미국에 3-4로 지면서 조별리그와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 3승 1패를 거뒀다.

한국도 3연승으로 C조 1위를 차지한 뒤 슈퍼라운드에서 미국(5-1)을 이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대만에 0-7로 완패해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전날 멕시코에 0-2로 끌려가다가 5회에만 7점을 뽑는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7-3으로 이기고 3승 1패로 일본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결승전에 에이스 양현종과 김광현을 번갈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일본은 올해 센트럴리그 다승(15승), 탈삼진(188개) 1위 투수인 야마구치 순을 결승전 선발로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최대 강점은 투타의 조화다. 마운드는 팀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고, 4번 타자 스즈키 세이야는 필요할 때 홈런 3방을 터뜨려 이름값을 했다.

일본과는 내년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놓고 건곤일척의 싸움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이번 2연전은 일본의 기를 미리 눌러줄 ‘도쿄대첩’이 되는 셈이다. 한국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누르고 프리미어12 2연패 달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특히 외교적으로도 수출규제로 인해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맞붙는 한일전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 멕시코와 한국의 경기. 7대3으로 경기를 이긴 대표팀 김현수가 김경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 멕시코와 한국의 경기. 7대3으로 경기를 이긴 대표팀 김현수가 김경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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