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제공: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천도교와 기독교, 불교 3대 종교가 3.1운동에 대한 공동 연구 결과를 담아 ‘3.1운동100주년공동자료집’을 발간했다.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상임대표 박남수)에 따르면 자료집은 총 8권으로 구성됐다. 제1∼2권은 당시 언론에 보도된 3.1운동을 소개한다. 제3∼7권은 3.1운동에 헌신한 민족대표 50인 관련 자료를 담았다.

3.1운동 민족대표는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3.1운동이 전개되기까지 더 많은 사람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실제 3.1운동과 관련해 출판법, 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은 사람은 총 48명이다.

여기에 독립선언서에 서명은 했지만 중국 상해로 이주해 해외 독립운동을 벌인 김병조, 옥중 순국한 양한묵까지 더하면 3.1운동 민족대표는 48인이 아닌 50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게 위원회 측 설명이다.

자료집 마지막 제8권에는 이들 민족대표 50인의 유적 사진 자료가 담겼다. 이 자료집에는 3대 종교의 값진 연구 성과인 동시에 반성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이들 종교는 3.1운동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실행에 옮겼으면서도 3.1운동 역사를 함께 밝히고 확산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위원회 김보헌 사무처장은 “천도교, 기독교, 불교 3대 종교가 처음으로 3·1운동을 공동 연구해 함께 자료집을 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이와 관련 위원회는 오는 19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자료집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행사는 3대 종단 대표의 축사와 축시낭송, 봉정식, 전달행사, 기념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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