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5일 천안시청을 방문해 천안시장 궐위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5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5일 천안시청을 방문해 천안시장 궐위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5

급격한 선거분위기 고조 등 부작용 우려
우려보다 신뢰의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구본영 시장이 14일 대법원 판결에 따라 시장직을 상실함에 따라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5일 천안시청을 방문해 시장 궐위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과 지역 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양승조 도지사는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시 현안해결과 지역사회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비상상황에서 직업공직자들이 흔들리면 시민들의 삶은 더 흔들리게 된다”며 “시장 궐위에 따라 급격한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선거 중립 의무는 물론, 경각심과 무거운 책임감으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제조혁신파크 조성, 천안아산 KTX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수도권 전철연장 등 현안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도정 시책에 대한 변함없는 공조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또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일본공원 민간 특례사업과 같은 지역갈등과 민원 관리에도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며 “특별한 관심을 두고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천안시민에게는 “행정은 한 개인의 리더십에 좌우되는 것이 아닌, 조직과 시스템, 공직자의 헌신 속에서 운영된다”며 “우려보다는 신뢰의 마음으로 지켜봐 주고,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법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구본영 전 천안시장에게 지난 14일 벌금 800만원과 추징금 2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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