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날 패스트트랙 관련 검찰 조사
“범법자가 대리조사하는 경우 없어”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전날 패스트트랙 충돌로 검찰 조사를 받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검찰조사를 받고도 반성이 없다. 염치가 없고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 회의에서 “나 원내대표가 7개월만에 패스트트랙 관련 조사를 받았는데 국회법 위반에 대해 일말의 반성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참 염치가 없고 뻔뻔하다”면서 “당 소속의원에 대한 대리조사를 하겠다는데 형법 체계상 그런 것은 없다. 범법자가 다른 범법자를 대리조사하는 경우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 원내대표든 당대표든 (패스트트랙 관련) 협상에 한 번도 응한 적이 없다”며 “아마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을 처리할 때도 지난번처럼 물리적으로 막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정치자체를 완전히 진흙탕뻘로 만드는 행위가 계속되서는 안 된다”고 한국당을 비판했다.
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도 “나 원내대표가 한국당 의원의 대리조사를 하겠다는 건 또 하나의 범법행위”라며 “더 이상 법을 무시하지 말고 공정하게 조사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길이자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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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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