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숙명여자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제공: 숙명여자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영국 체스터대와 복수 학위 취득 가능

AI융합비즈니스, 헬스케어, 호스피탈리티 3개 전공

[천지일보=김빛이나] 숙명여자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MBA)이 등록금 50% 장학금, 토요일만 전일 수업, 영국 체스터대와 복수 학위 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숙명여대 MBA에 따르면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경영전문대학원은 숙명여대 MBA를 포함해 국내에 13개뿐이다. 수준 높은 교육으로 한 학기 등록금이 800~1000만원 정도이지만 숙명여대는 문턱을 많이 낮췄다.

서용구 숙명여대 MBA 원장은 “저성장과 소비 위축을 특징으로 하는 ‘뉴노멀’시대에는 경영전문대학원의 패러다임도 변해야 한다”며 “전통적인 경영지식만을 다루던 데서 벗어나 첨단 기술에 대한 교육도 커리큘럼에 반영해 저성장이 일상화된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숙명여대 MBA는 국내최초로 AI융합비즈니스 트랙을 신설해 ‘미래경영 MBA’를 운영하고 있다. 또 동아비즈니스리뷰(DBR), 네모파트너스, 한국마케팅협회 등 다양한 곳과 협업해 과정을 만들었다.

앞으로 제주도 워크샵 및 해외 기업들을 직접 방문해 연구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희망하는 학생들은 숙명여대 1년과 영국 체스터대 경영대학원(Chester Business School) 1년으로 양쪽 학위를 받는 복수학위제도 운영한다.

등록금(학기당 약 800만원)의 실질 부담을 절반으로 줄인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입학 시 회사 대표나 지도교수 등의 추천을 받으면 첫 학기 등록금을 50% 할인받을 수 있고, 재학 중에도 매 학기 학점 평균이 3.0(4.3점 만점)만 넘으면 ‘반값(학기당 약 400만원)’에 전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인공지능(AI)국민운동본부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문형남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주임교수는 “하이테크(AI융합비즈니스) 트랙을 신설해 AI융합비즈니스에 관심있는 남녀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AI융합비즈니스 트랙은 기존에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이 운영해 오던 호스피탈리티 MBA와 헬스케어 MBA에 더해 새로 추가된 프로그램이다. 토요일만 전일 수업하며, 4학기에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문 교수는 “경영환경은 변화가 빠르고 산업 간 융·복합이 거세다”며 “숙명여대는 이를 대비하기 위한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면서 기업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신 기업 혁신 사례, 특히 디지털 혁신 성공 사례와 함께 당장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 위주로 커리큘럼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며 “숙명 미래경영 MBA에서는 이 같은 부분을 충실하게 배울 수 있도록 교과목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빅데이터 분석, ‘R’ 같은 통계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AI 기술을 사업과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AI융합비즈니스, 헬스케어, 호스피탈리티 전문가를 양성해 낸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오는 20일 오후 1시와 7시에 백주년기념관 5층 경영전문대학원 라운지에서 입학설명회를 연다. 관심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오는 19일부터 12월 5일까지는 남녀 신입생 원서 접수를 하며, 면접은 12월 14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개강은 2020년 3월 7일이며,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 및 강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공: 숙명여자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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