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 “안정적인 행정서비스 제공할 것”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구본영 시장이 14일 대법원 판결에 따라 시장직을 상실함에 따라 충남 천안시가 구만섭 부시장의 시장 권한 대행 체제에 돌입했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14일 오후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내부 결속을 다지고 시의회 의장을 만나는 등 누수 없는 시정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이어 15일 오전 브리핑실을 방문해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천안시 행정과 관련해 협조를 당부했다.

구만섭 권한대행은 “공무원들은 비상상황이라는 인식하에 시민을 위한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스스로 긴장감을 갖고 공직기강 확립과 보궐선거와 관련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의회 정례회를 앞두고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 준비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며 “당면한 주요현안이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국장급 간부와 부서장이 앞장서서 시정을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구 권한대행은 “천안시의 현안사업은 시스템에 의해 결정된 사항”이라며 “끊임없는 사업 진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이 없도록 매일 부서장이 직접 운영상황을 확인할 것”이라며 “당분간 권한대행 주관 4급 국장급 간부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시정 전반을 점검하는 등 비상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안시의회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시정운영을 이끌어 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