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자무화센터(회장 박홍영)가 지난 8일 안동 유교문화회관에서 제22회 연민학 학술대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학술회의에 참가한 내빈 일부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한국공자문화센터) ⓒ천지일보 2019.11.14
한국공자무화센터(회장 박홍영)가 지난 8일 안동 유교문화회관에서 제22회 연민학 학술대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학술회의에 참가한 내빈 일부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한국공자문화센터) ⓒ천지일보 2019.11.14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공자무화센터(회장 박홍영)는 지난 8일 안동 유교문화회관에서 제22회 연민학 학술대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공자문화센터 박홍영 회장, 중국 연해서원 장본의 원장, 한국공자연구원 이육원 원장, 한국공자문화센터 홍보부장 전춘화 홍익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학술대회개막식에는 연민학회 허권수 회장과 이육원 원장, 장본의 원장, 어윤경 전 성균관장, 박홍영 회장이 차례로 인사말을 전했다.

공자 제79대손 봉사관 공수장의 축사문은 전춘화 교수가 대독했다.

학술대회는 연민학의 연원을 주제로 여러 논문으로 발표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연민 이가원 선생이 한국 한문학 및 유학연구 분야에서 기여한 것에 경의를 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퇴계 선생 후손과 문파학생이 참여했다. 이황 제16대 종손 이근필 선생, 경북 향교재단 박원갑 이사장, 중국 연해서원 교습 최덕화, 다롄유학회 장순성 사무총장, 다롄유학회 후링 부비서장 등이 참가했다.

개막식에서 장본의 중국 연해서원 원장은 즉석에서 시를 지어 연민 선생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연민 이가원은 근세 한국을 대표하는 한문학 분야의 대학자다. 그는 퇴계의 14대 후손으로서 퇴계가에서 나서 자라면서 퇴계학에 대한 기초를 튼튼하게 정립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가원은 특히 퇴계의 시가(詩歌)에 관한 연구를 많이 했다. 그는 퇴계 시가의 산수지락에 중점을 두고 연구해 시 속에 스며든 퇴계의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사상이 문학에 잘 나타나고 있음을 밝혔다. 또 퇴계의 시를 모두 번역해 널리 보급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었고, 퇴계 제자 및 그 후학들의 500년에 걸친 계보를 밝혀 퇴계학파의 범주를 확정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연민학회와 한국공자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공자문화센터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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