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워크숍 현장 (제공: 선문대학교) ⓒ천지일보 2019.11.14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워크숍 현장 (제공: 선문대학교) ⓒ천지일보 2019.11.14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가 국경을 넘는 공동 수업을 진행하며 국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선문대 기계공학과는 LINC+사업단(단장 윤기용)의 지원으로 지난 11~13일 슬로바키아 현지에서 코시체 공대(Technical University of Kosice)와 글로벌 캡스톤디자인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두 대학은 각 21명씩 총 42명을 선발해 혼합팀 7개로 나눴다. 이들은 팀별로 한 학기 동안 온라인에서 시제품 개발 계획을 협의하고 공동 설계를 거쳐 부품을 제작했다. 수업에는 한국의 공기청정기, 전기차 워터히터, 공조기 터치 패널 등 실제 제품의 기술을 전수 받아 학생들의 창의력이 더해진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슬로바키아 현지에서 진행된 워크숍에서 두 대학 학생들은 그동안 제작한 부품을 조립하고 최종 작업을 거쳐 3D 프린팅으로 시제품을 완성했다. 이는 최근 다국적 기업들의 제품 제조 과정의 축소판 체험을 진행한 것이다.

영어로 최종 발표가 진행되는 시상에는 두 대학 기계공학 관련 교수진과 마케팅 및 산업디자인 분야 교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코시체 공대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중계가 됐다.

대상에는 자동차 공조기 터치 패널 제품을 만든 오훈택(이하 3학년), 정수하, 한수경 학생이 받았다. 이 제품은 기존 압력 방식이 아닌 손가락 정전기를 이용해 자동차 공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장치다.

이주호 교수(기계ICT융합공학부)는 “글로벌 캡스톤디자인은 학생들이 견문을 넓히고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는 이상적인 수업”이라면서 “지속해서 다양한 국가의 대학들과 공동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는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 위치한 슬로박 공대의 교수진이 참관했다. 이 대학은 오는 2020학년도 1학기에 선문대를 방문해 글로벌 캡스톤디자인을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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