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에서 최근 진행된 KOICA 국별초청연수 ‘스리랑카 특수교육교사 역량강화 연수’에 참가한 연수생 20명이 수료식을 마치고 자국어인 ‘아유보완(안녕하세요)’를 외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 2019.11.14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에서 최근 진행된 KOICA 국별초청연수 ‘스리랑카 특수교육교사 역량강화 연수’에 참가한 연수생 20명이 수료식을 마치고 자국어인 ‘아유보완(안녕하세요)’를 외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 2019.11.14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가 최근 국제개발협혁센터에서 주관한 KOICA 국별초청연수인 ‘스리랑카 특수교육교사 역량강화 연수’가 2주간 진행된 가운데 그동안의 다년간 연수사업을 최종 마무리하는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연수는 스리랑카 국가 특수교육교사, 특수학급운영교사, 특수교육관련기관 실무자 등 20명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순천향대에서 열린 5년차 사업으로 약 2주간의 연수 일정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연수생들은 ▲교육과정소개 및 국별보고 ▲지적장애, 청각장애, 시각장애 아동 진단평가 이해와 적용 등 강의교육 ▲청각장애실습, 시각장애실습, 지적장애실습, 성교육 실습 등 실습교육 ▲용인 강남학교, 천안 나사렛 새꿈학교 등에서의 현장견학 ▲교육계획안 작성 및 발표 등 액션플렌 ▲진단검사 이해 및 결과해석 리포트 작성 등 학습훈련 44시간 이상과 문화수업, 설문평가 등 전문적인 교육이 진행됐다.

이밖에도 아산 현대자동차, 용인민속촌 등 견학을 통해 특별한 한국적인 문화체험도 함께 가졌다. 이번 연수사업은 지난 2017~2019년 진행된 다년간 연수사업으로 스리랑카 정부 정책의 대전환과 투자를 유도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차년도인 지난 2017년에는 스리랑카 교육부, 특수교사(In Service advisor), 교사 연수기관(National Institute of Education), Open University, 교사양성기관(National College of Education) 등에서 총 20명의 연수생이 ‘시각, 청각, 지적, 학습, 자폐장애 등 장애영역별 교수학습방법’을 주제로 전문적인 연수를 진행했다.

2차년도 연수는 지난해 총 20명의 연수생이 참가한 가운데 ‘시각, 청각, 지적, 학습, 자폐, 지체장애 등 장애영역별 보조공학기기 이해와 적용’을 주제로 연수를 했다.

또한 3차년도에는 시각, 청각, 지적, 학습, 자폐, 지체장애 등 장애영역별 진단 및 평가, 성교육을 주제로 진행했다. 연수생들은 귀국 후 별도의 워크숍 및 교사 연수가 시행될 예정이며 스리랑카 특수교육현장에 장애 영역별 적합한 검사도구 개발로 성과가 나타났다.

앞서 지난 6월 17~21일 진행된 현지연수에서는 청각, 지적, 학습장애의 교수 학습 등 장애영역별 성교육’을 주제로 스리랑카 최초로 성교육 이론강의, 성교육 워크북 활용, 부모교육이 시행됐다.

3차년도 연수에 참가한 스리랑카 교육부 국장 쿠마라는 “장애영역별 진단 및 평가 연수 후, 스리랑카 현지내 부족한 장애아동의 검사도구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실감했다”며 “앞으로 전문적인 평가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평가시스템 개발과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 특수교육과 이상희 교수는 “코이카와 3년간 진행한 ‘스리랑카 특수교육교사 역량강화 연수사업’이 국가정책 변화는 물론 특수교육분야 대변혁 이끄는 성과를 거둬 보람차다”며 “특히 스리랑카 내 특수교육분야에 대한 인식개선과 함께 국가정책 변화 유도와 현장에서 지도하는 특수교사 양성에 기여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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