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의를 표명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를 나서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의를 표명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를 나서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5

8시간가량 조사마치고 귀가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첫 검찰 소환 조사가 성과 없이 끝났다. 이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은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14일 오후 5시 35분쯤 변호인단을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 “방금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전직 법무부장관으로서 이런 조사를 받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며 “아내의 공소장과 언론 등에서 저와 관련해 거론되고 있는 혐의 전체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서 분명히 부인하는 입장임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이미 검찰에서 오랜 시간 수사를 한 만큼 검찰에서 다시 혐의에 대해 다투기 보단 기소가 이뤄진다면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35분쯤 조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오후 5시 30분까지 변호인 입회하에 8시간가량 조사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배우자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여러 혐의에 관여했는지 질문했으나, 조 전 장관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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