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 원인균. (출처: 뉴시스)
흑사병 원인균.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 베이징 시내의 중형 병원에서 환자 두 명이 흑사병(페스트) 확진을 받아 전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흑사병 환자 1명은 중태에 빠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 13일 흑사병 관련 공지를 통해 흑사병은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베이징은 흑사병 발생 지역이 아니라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에 신경 써달라고 요청했다.

베이징시는 페스트 발생 지역이 아니며 자연환경에서는 페스트균이 존재하지 않고 쥐도 페스트균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쥐 등 동물을 접촉한다고 감염되는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9월 국가 법정 전염병 현황’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올해 9월에도 흑사병 환자 1명이 발생해 숨졌다.

흑사병은 쥐에 기생하는 벼룩이 매개하는 감염병으로 페스트균을 가지고 있는 벼룩이 사람을 물 때 전파된다.

중국에서는 흑사병으로 숨진 사례가 2014년 3건, 2016년과 2017년, 2019년 각 1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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