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 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 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4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 필요한 문항 출제”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 2교시 수학 영역의 난이도는 가·나형 모두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체로 평이한 듯 해도 3~4개 문항으로 최상위권과 상위권 학생을 가를 수 있는 난이도였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14일 치러진 수능 2교시 수학 영역에 대해 “복잡한 계산을 해야 하거나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하게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은 출제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출제된 문제 내용을 살펴보면,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은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 내용 전체에서,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보는 수학 나형은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 내용 전체에서 각각 문제가 출제됐다. 가·나형 문항 수는 각각 30문항으로, 이 가운데 공통문항은 3문항이다.

다음은 출제본부가 밝힌 수학 영역 문항 유형.

◆수학 가형

로그함수를 미분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삼각 함수의 덧셈정리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합성 함수의 미분과 역함수의 미분을 활용해 미분계수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함수의 그래프의 개형과 정적분의 의미를 이해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등을 출제했다.

또 중복조합을 이해해 조합의 수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독립시행의 확률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정규분포의 뜻을 알고 그 성질을 이해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쌍곡선의 뜻을 알고 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미분법을 이용해 속력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좌표 공간에서 벡터와 직선의 방정식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등도 나왔다.

◆수학 나형

두 집합 사이의 포함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역함수의 뜻을 알고 있는지 묻는 문항, 여러 가지 수열의 첫째항부터 제n항까지의 합을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로그의 뜻을 알고 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등비급수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을 출제했다.

또 함수의 극한을 이해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함수의 그래프 개형을 그릴 수 있고 방정식과 부등식에 활용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곡선으로 둘러싸인 도형의 넓이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순열과 조합의 뜻을 알고 순열과 조합의 수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조건부확률의 뜻을 알고 이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정규분포의 뜻을 알고 그 성질을 이해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등도 나왔다.

◆공통문항

모집단과 표본의 뜻을 알고 표본평균과 모평균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이항분포의 뜻을 알고 평균과 분산을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같은 것이 있는 순열을 이해하고 그 순열의 수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을 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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