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2년 45㏊ 전국 생산량 70%→현재 13㏊ 감소

토강·다강·고강 등 국내육성 신품종 도입해 재배 매진

[천지일보 정읍=김도은 기자] 전북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지황 명성 재현과 함께 정읍산 지황 이미지 개발을 위해 힘을 모으고 했다.

지황은 ‘땅속에 있는 노란뿌리’라는 뜻으로 약효성분으로 카탈폴(catalpol)과 만니트(mannit), 카로틴(carotene) 등을 가지고 있다. 한방에서는 피를 보충해주는 보혈제로 이용되거나 체력을 높여주거나 원기 회복에 좋고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당뇨병 등 다양한 치료에 사용된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1992년 옹동지역 지황 재배면적은 45㏊로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황 주생산지로 지정된 시는 약 2억여원을 투입해 우수 품질·무병 종근 보급과 토양 지력 증진 등을 통한 노동력·경영비 절감을 꾀하고 있다.

이후 중국산 지황이 수입되면서 지황 생산 농가의 소득이 감소하고 연작 장해 등 어려움을 겪으며 재배면적이 줄어들었다. 시는 최근 국내산 약재를 선호하는 수요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지황 국산품종 개발에 매진해 국산품종 보급에 나서고 있다.

현재 시 지황 재배면적은 32㏊, 96개 농가다. 시는 지난 2015년에는 지리적 단체표장을 등록하고 토강·다강·고강 등 국내육성 신품종을 도입해 고품질 지황 재배를 위해 힘쓰고 있다.

정읍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현대인의 경옥고, 공진단 등의 건강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GAP 인증 등 고품질 정읍산 지황을 생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