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웨이하이시 동산호텔에서 '인천시-웨이하이시 한인기업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11.14
14일 웨이하이시 동산호텔에서 '인천시-웨이하이시 한인기업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11.14

웨이하이시 진출 기업인 애로사항 청취·격려

인천경제무역대표처 사업추진 공로자 표창장

백령도·웨이하이 간 국제여객선 항로 개설 제안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을 단장으로 한 인천시 대표단이 중국방문 5일 차를 맞아 세일즈 외교  광폭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오늘(14일) 웨이하이시에서 인천기업 방문과 기업인 간담회 등을 이어갔다.

대표단은 지난 10일과 11일 충칭과 산둥성에서 일정을 마치고, 지방경제협력 시범도시인 웨이하이시에서 전날인 13일 오후 주중인천(IFEZ)경제무역대표처 방문을 시작으로 양 일간 일정을 진행했다.

인천(IFEZ)경제무역대표처는 2016년 개관 이후 관내 기업 중국 진출을 지원하는 등 인천시와 웨이하이시의 한중 FTA 지방경제협력의 전초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대표단은 지난 13일 웨이하이시에서 첫 일정 방문지인 인천(IFEZ)경제무역대표처를 들러 인천소재 중소기업의 대중국 진출 현황 파악 및 격려의 시간을 가진 뒤 장하이보 웨이하이시 시장과 관계자들을 예방하고, 백령도와 웨이하이 간 국제여객선 항로 개설을 위한 공동 노력을 제안했다.

또 인천시와 웨이하이시의 한중 FTA 지방경제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복합물류운송의 중요성을 논의하고, 양 도시 간 긴밀한 협력이 한·중 지방정부 교류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대표단으로 참여하고 있는 인천상공회의소는 웨이하이 국제상회와의 양 지역 경제, 무역·투자 및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대표단은 이와 함께 양 도시 간 지식재산권 교류협력 비망록 4자 협약도 체결했다.

웨이하이시 방문 이틀째인 대표단은 당일 인천서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현지 기업 코니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공장을 시찰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코니산업은 자동차 엔진 부품 및 세정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1986년 창립해 1990년 인천공장을 설립하면서 본사를 이전했다. 2005년 웨이하이시에 중국법인을 설립해 진출했고, 부품세정기 특허 국제인증을 받아 자동차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시장에서 활동 중이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왼쪽)이 13일 중국 웨이하이시 동산호텔에서 장하이보 웨이하이시장과 양 도시간 교류 및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11.14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왼쪽)이 13일 중국 웨이하이시 동산호텔에서 장하이보 웨이하이시장과 양 도시간 교류 및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11.14

코니산업 방문에 이어 대표단은 인천과 중국 현지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양측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 등을 나눴다. 간담회 후에는 인천(IFEZ)경제무역대표처를 방문해 대표처의 사업추진 공로자인 주중인천(IFEZ)경제무역대표처 경제부장 왕효천, 대표처의 무료한글교실 진행을 맡아 봉사해준 서울 한국어 교육학원 척인단 원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아울러 웨이하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인천기업 화장품 판매전에 참석해 주중인천(IFEZ)경제무역대표처 입점기업을 홍보하고, 뷰티·메이크업 강좌와 어울화장품 수출상담 등 판촉 활동을 참관했다.

박 시장은 장하이보 웨이하이시 시장 및 관계자들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내년 5주년을 맞는 웨이하이시와 한중FTA 지방경제협력시범도시 관계를 돈독히 해 양 도시의 경제분야 등 여러 분야의 협력사업이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밝히고, 중국 진출 인천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인천을 알리면서 세계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우리 시민들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양 도시 간 기술협력과 경제교류가 활발히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취임 후 첫 중국 세일즈에 나선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11일 충징을 방문해 경제, 문화 교류를 비롯한 인천 관광 홍보를 했다. 아울러 충칭에 진출한 신에너지 자동차 주력사업체인 ‘소콘 그룹’과 량장신구의 ‘인터넷산업단지’ 등을 시찰하는 등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충칭 량장신구 간 우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및 두 도시 간 교류 활성화를 이끌어 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13일 일행과 함께 위해시 인천경제무역대표처를 방문해 전시장을 시찰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11.14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13일 일행과 함께 위해시 인천경제무역대표처를 방문해 전시장을 시찰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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