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 (제공: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 (제공: ㈜유웨이중앙교육)

“국제법·경제 이론 연계 등 생소한 소재 다뤄”

화법·작문영역, 6월모의고사 유형 ‘대체로 평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국어영역에 대해 “작년보다는 쉬웠지만 변별력 있는 시험”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14일 수능 1교시 국어영역 시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소장에 따르면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쉽게,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비슷하게 출제됐다.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었지만, 국제법과 경제 이론을 연계한 사회 지문이 학생들에게 생소한 소재를 다뤘고, 기존의 어휘 유형과 달리 내용을 이해가 필요한 문제로 새롭게 출제됐다.

EBS와 연계율은 기존과 같은 수준이었다. 다만 독서 영역의 사회 영역과 인문 영역의 제시문 독해와 문제의 체감 난도는 다소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특징 및 출제 경향을 보면, 화법 영역과 작문 영역은 6월 모의고사의 유형으로 출제돼 대체로 평이했다. 문법 영역은 기존의 제시문형 세트형 문항을 포함해 출제됐는데 작년 수능과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중세 국어 문제가 쉽게 출제됐다.

독서 영역은 3지문 형태로 인문, 과학, 사회 제시문이 출제됐는데, 사회 제시문은 법과 경제의 세부 영역을 융합한 형태로 나타났다. 문학 영역의 제시문 구성에서 새로운 형태는 없었다. 고전시가와 수필의 복합 제시문, 현대시 2작품, 고전소설,현대소설이 출제됐고, 문제는 대체적으로 평이했다.

고난도·특이 문항을 살펴보면, 문법의 경우 세트 문항에서 다의어의 특징을 설명한 지문을 바탕으로 한 12번 문항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14번 문제도 동사, 형용사의 구분 및 이에 따른 관형사형 어미의 시제까지 연관한 문제로 기본 지식에 충실해야 풀 수 있는 문제로 난도가 높아 보인다.

독서 영역의 경우 ‘국제적 기준의 규범성’에 대한 법학적, 경제학적 설명을 연계한 지문의 독해가 다소 어려웠다. 또한 40번 문항은 정확한 독해를 바탕으로 구체적 상황에 적용해야 하고, 42번 문항은 지문 내용과 연결한 어휘 문제를 출제해 새로웠다.

문학 영역은 고전 시가 ‘월선헌십육경가’는 연계된 작품이지만, 본문 후반부는 새로운 부분이어서 낯설었을 것으로 보이고, 현대시 김기택의 ‘새’는 비연계 작품으로 낯설게 다가왔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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