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이 14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로컬푸드 연계, 사회적 농업 실현’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4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이 14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로컬푸드 연계, 사회적 농업 실현’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4 

창조경제혁신센터·장애인단체·세종로컬푸드(주)와 협약체결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가 로컬푸드를 연계해 사회적 농업 실현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017년부터 농촌의 자원을 활용하여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농촌 체험과 농작물 재배 체험을 통해 소득을 창출하는 ‘치유농업 아카데미’를 운영해 왔다”며“이러한 치유농업을 로컬푸드와 연계한 ‘사회적 농업’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취약계층에게 돌봄과 교육,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참여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종시는 ‘사회적 농업’ 모델을 구축, 추진하기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 장애인단체, 세종로컬푸드(주)와 협약을 체결했다.

세종시가 14일 오전 ‘사회적 농업’ 모델을 구축, 추진하기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 장애인단체, 세종로컬푸드(주)와 협약을 체결했다. (제공: 세종시) ⓒ천지일보 2019.11.14
세종시가 14일 오전 ‘사회적 농업’ 모델을 구축, 추진하기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 장애인단체, 세종로컬푸드(주)와 협약을 체결했다. (제공: 세종시) ⓒ천지일보 2019.11.14

세종시는 행정 서비스와 재배기술을 지원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판로 개척과 사업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춘희 시장은 “장애인단체는 참여 인원 선정과 농장 운영을 담당하고, 세종로컬푸드(주)는 생산물 판매를 돕기로 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선 2개 장애인단체가 연동면에 위치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두레농장(연동면 예양리 842-10번지)을 활용하여 일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교통장애인세종시협회’(회장 길현명)는 하우스에서 농산물을(방울토마토) 생산・판매하는 한편, 재배 체험(누리학교 학생들 대상)과 수확 체험(일반시민 대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세종시장애인부모회’(회장 김재설)는 두레농장 외부 노지에 장애가족 치유텃밭을 맡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종시는 연간 500여명의 장애인이 생산에 참여하고, 300명의 누리학교 학생들이 농산물 재배 체험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14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로컬푸드 연계, 사회적 농업 실현’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 ⓒ천지일보 2019.11.14
이춘희 세종시장이 14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로컬푸드 연계, 사회적 농업 실현’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 ⓒ천지일보 2019.11.14

또 연간 2000여명의 장애아동과 어린이가 참여하는 농산물 수확체험과 120명(30가족)이 참여하는 장애가족 치유텃밭을 운영하는 등 3000여명에게 세종형 사회적 농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여기서 생산한 토마토와 튤립 등을 싱싱장터와 학교(공공)급식 등에 우선 납품하게 되며,

수익금은 생산에 참여한 장애인에게 지급하고 나머지는 장애인들을 위한 환원사업비로 활용하여 사회적 취약계층과 상생발전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 시장은 “기관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여 월 1회 이상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업무협약 이행, 취약계층의 참여도 등을 확인하여 부족한 점을 보완함으로써 ‘세종형 사회적 농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세종시는 시범사업의 성과를 분석하여 돌봄형·교육형·일자리 창출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도시농업과 연계해 신도시의 유휴부지도 활용하고, 참여 대상을 치매·독거노인·학생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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