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 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 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4

EBS와 70% 연계해 출제

“문제풀이 유불리 없을 것”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장이 올해 수능 출제와 관련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해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출제위원장인 심봉섭 서울대 불어교육과 교수는 “학교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문항은 수능의 기본 취지에 맞게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추리·분석·탐구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며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와 부담을 완화하고자 일관된 출제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BS 연계에 문항에 대해 심 위원장은 “EBS 연계 70%(출제)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계 대상이 되는 교재는 금년 고3을 대상으로 발간된 EBS 교재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교재”라며 “개념, 원리, 자료 등을 활용하고 문항을 변형하거나 재구성하는 방법 등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영어영역 문제와 관련해 그는 “지문 연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계문항의 경우 EBS 연계교재의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작년과 재작년에 연속해서 지적되는 문제 중 하나인 ‘국어 영역’과 관련한 질문에 심 위원장은 “국어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교과서 등을 면밀히 검토해서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냈다”며 “학생들이 유불리를 느끼지 않을 만한 그러한 소재나 제재를 중심으로 한 지문을 찾아서 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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