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 임성택 본부장이 사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3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 임성택 본부장이 사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임성택 연구본부장, 상황 발표

“원인, 정밀조사 해봐야 한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방과학연구소(ADD) 실험실 폭발 사고와 관련해 ADD 측이 “통상적으로 사고 가능성이 낮은 실험 중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임성택 ADD 제4기술연구본부장은 13일 5명의 사상자를 낸 ADD 실험실 폭발 사고와 관련해 “실험에 쓰인 연료인 니트로메탄은 산업용으로 많이 쓰이는 물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고 당시 어떤 실험이 진행중이었느냐는 질문에 “연료가 연료탱크에서 연소기로 설계된 양만큼 제대로 들어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실험이었다”며 “연소나 점화가 필요한 실험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고 당시 계측 요원 4명이 2층 원격 계측실에 있었고, 숨진 연구원은 현장 확인을 위해 1층 유량 계측시설 주변에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실험 안전 등급은 어느 정도였는지를 묻는 말에는 “실험에 사용된 니트로메탄은 산업용으로도 많이 쓰인다”며 “이 물질의 민감성보다는 장비 오작동 가능성이 있지 않나 추측한다. 정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답했다.

예상 가능한 원인에 대해선 “정확히 짚이는 원인은 없다. 정밀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임 본부장은 “밀폐돼 화재가 일어날 수 없는 환경이다.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점화가 시작됐다면 압력이 급상승해 폭발로 이어지지 않았나 한다”며 “민감한 폭약을 다뤘다면 모르겠지만 오늘 실험은 그럴 가능성이 작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