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의정부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한 의정부·김포·파주·포천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1,2단지’학생들이 등교하는 호원초등학교로의 통학로가 제대로 된 보안시설이나ⓒ천지일보 2019.11.13
12일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1,2단지’학생들이 등교하는 호원초등학교로의 통학로 보안시설 확인 후 관계자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19.11.13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의정부 호원초 통학로 직접 확인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가 12일 행정사무감사를 중지하고, 먼저 눈으로 확인하는 현장중심의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의정부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한 의정부·김포·파주·포천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1,2단지’ 학생들이 등교하는 호원초등학교로의 통학로가 제대로 된 보안시설이나 가로등도 없이 멧돼지와 뱀도 출몰하는 위험천만한 통학로라는 민원사항을 경청했다.

이날 감사장인 의정부교육지원청에는 이른 아침부터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1·2단지 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에서 초등학교 배정구역 조정과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요구하는 피켓시위가 진행됐다.

교육행정위원회에서는 제1교육위원회 최경자 의원의 소개를 받아 행정사무감사를 방청한 이규열 학부모의 안내로 롯데캐슬 골드파크 아파트부터 호원초등학교까지의 통학로 1.5㎞를 직접 걸으며 통학로 안전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통학로를 걸으며 조광희 위원장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 이 길로 통학을 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고학년 학생이라도 극히 안전이 취약해 부모입장에서는 차마 이 길로 통학하라는 말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학구조정을 원하는 인접학교의 상황도 과대학교 상황이라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오직 아이들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의 현장방문은 행정사무감사장에서 질의로 이어졌다. 통학로 문제로 사전에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윤계숙 전 의정부교육지원청교육장에 대한 질의에서 김경희 의원은 “2020년부터 학생을 1학년부터 호동초로 배치하겠다, 녹음해도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 상황에 대한 설명과 교육장으로서 책임이 따르는 부분에 대해 성급한 점은 없었는가?”고 질의했다.

윤계숙 전 교육장은 “호동초가 20년부터는 2개 학급이 줄고 학교에 여유공간이 생길 것으로 판단해 저학년 학생부터 학생편의를 고려해 통학구역 변경을 고려했다”고 말하고 “절차에 대한 충분한 고지를 같이 했지만 많은 부분 전후 상황은 뺀체 배치에만 함몰돼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경희 의원은 “학교통학구역을 둘러싸고 호동초 학부모와 호원초 학부모 간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데 민민갈등이니까 관이 할 일이 없다, 관이 빠져나갈 때 항상 하는 얘기가 늘 핑계를 댄다”고 지적하고 “민민이 갈등하는데 ”우리가 할 게 뭐가 있겠어”라는 입장을 취하면 무책임한 행동인 만큼 의정부교육지원청에서 적극적으로 방향을 찾고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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