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연세대학교(총장 김용학)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인 (주)라파스(대표 정도현)가 지난 1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는 국내 대학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로서는 최초 사례다.

연세대학교 기술지주회사는 지난 2015년 라파스의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국내 대학 최초로 대규모의 투자 회수 성과를 보인 바 있다. 이로써 연세대학교 기술지주회사는 대학 기술지주회사의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게 됐다.

라파스는 생명공학과 정형일 교수가 발명한 생분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도입해 마이크로니들패치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화장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으며, 의약품용 마이크로니들 개발도 추진 중이다.

한편 라파스에 원천기술을 이전해준 생명공학과 정형일 교수(주빅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의료용으로 최적화된 마이크로니들 제조 기술을 확보해 다양한 의료용 마이크로니들을 개발하고 있다.

라파스의 상장에 이어 주빅까지 의료 분야에서 성과를 낸다면 수년간에 걸쳐 투자를 아끼지 않은 연세대학교 기술지주회사는 명실 공히 우리나라의 혁신성장을 이끌어가는 산학 연계 시스템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원용 연세대학교 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는 “연세대학교의 기술 사업화를 전담하는 회사로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사업화 성과를 통해 작게는 대학 재정에, 크게는 국가의 성장 동력 확보에 크게 기여하는 주체로서 확고한 입지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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