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 사령관 (출처: 연합뉴스)
에이브럼스 사령관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미국 연합사령관까지 나서 지소미아 연장을 압박하고 나섰다.

에이브럼스 미국 연합사령관은 지난 12일 평택 험프리스 주한미군 기지에서 내외신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소미아가 없으면 우리가 그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 “지소미아의 근본 원칙은 한국과 일본이 어쩌면 역사적 차이를 뒤로하고 지역 안정과 안보를 최우선에 뒀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지역에 던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최근 ‘한국 정부는 더 낼 능력이 있고 더 내야 한다’고 말했는데 나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증액 요구가 과하다는 한국 내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잘못된 정보에 근거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많은 돈이 걸린 정부 간 협상을 완전히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겠지만, 지금 나오는 추측의 다수는 잘못된 정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11일(현지시간)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도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일본과 한국 사이가 나빠져서 좋을 나라는 북한과 중국뿐”이라며 “일본과 한국은 국가 안보에 관한 한 공동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고, 양국은 북한과 중국의 공격과 도발, 위협을 막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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