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부산지검은 8일 오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으로부터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을 송치 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난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해적 모하메드 아라이의 자백을 받아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에 검찰은 당시 사건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우리 선원 2명과 동료 해적의 진술, 국방부로부터 전달받은 ‘아덴만 여명 작전’ 영상자료 정밀 분석 등을 통해 아라이를 압박할 방침이다.

또 검찰은 해적들이 삼호주얼리호를 표적 납치했는지 여부와 지난해 피랍된 금미 305호 등 과거 우리 선박 납치에도 관여했는지에 대한 수사를 펼칠 예정이다.

석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4발 중 우리 해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1발과 분실탄환의 경위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검찰은 석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중 1발이 우리 해군의 권총탄으로 추정되는 만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정밀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며, 석 선장의 주치의가 오만 현지에서 분실한 탄환 1발에 대한 경위도 정확히 밝혀낼 계획이다.

하지만 해경 수사 때와 마찬가지로 ‘소말리아어↔영어↔한국어’ 3단계 통역이 큰 걸림돌로 작용해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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